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두산에너빌리티, 수익 중심 사업으로 실적 안정...대형 원전 매출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2월18일 11:43

최종수정 : 2025년02월18일 11:43

올해 수주 목표 10.7조…영업이익도 53% 늘릴 계획
원전·가스 고수익 기자재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대형 원전과 원전 정비, 기자재 시장 중점 공략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부터 대형 원전을 중심으로 본격 수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코 원전을 포함해 원자력 부문 수주는 올해부터 연 4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플젠 시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

◆올해 수주 계획 10.7조…두산스코다파워 상장 시너지도 기대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수주 실적은 가스터빈 기자재 공급 및 관련 서비스, 시공 등을 포함해 7조1314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수주 목표 대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주 계획은 10조7000억원으로 체코 원전 및 가스 수소 분야 수주를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부문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실적인 2436억원에서 53% 늘어난 3732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매출은 수주 시차를 고려해 지난해 7조4000억에서 올해 6조5000억원으로 가이던스를 조정했다. 

2022년 채권단 관리체제 종료 이후 2023년부터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온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석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원자력·가스 등 기자재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탔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전 등 고수익 기자재 중심의 수주는 지난해 일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높은 가이던스를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부문에서 올해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매년 해외 원전 2기씩 추가 확보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체코 현지에 상장된 두산스코다파워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15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 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발전 시장에 540기 이상의 증기 터빈을 납품했다. 이번 상장으로 인해 현지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두산스코다파워의 중요성도 올해부터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플젠 시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

◆SMR·정비 시장도 시장 진입…투자 계획도 예정대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 용량이 2023년 대비 2050년까지 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MR 시장도 이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60기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원전 기자재 및 유지보수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한미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원전 정비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미 원자력 협력의 일환으로 웨스팅하우스-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 간 합의를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수주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 개선사업, 캐나다 피커링 원전 설비 개선사업 등 정비 사업의 참여를 확대하면서 관련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자력 수익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도 정비했다.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두산스코다파워 체코 상장을 통해 추가 투자 자금을 확보한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초 계획대로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두산밥캣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추진이 무산되면서 투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을 통해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올해 총 1조3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자력, 가스터빈 중심 사업 확대로 향후 5년간 수주는 연평균 6% 성장이 예상된다"며 "전기화 및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무탄소 에너지 사업 확대 트렌드에 맞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16조23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 줄어든 1조176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 등 외부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 생산량 조정에 따른 자회사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