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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상급지, 거래침체에도 신고가 속출... '똘똘한 한 채' 과열 양상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07:56

잠삼대청(삼성·청담·대치·잠실동), 토허제 해제로 호가 '쑥'
재건축 '별들의 전쟁' 압구정·목동서도 신고가 연이어
"양극화 심화… '풍선효과' 발생도 우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고강도 대출 규제에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목동만은 예외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와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달 12일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을 승인한 가운데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84㎡(이하 전용면적)은 지난 13일 25억5000만 원(6층)에 팔렸다. 두 달 전 기록한 직전 신고가(24억8000만원, 11층)보다 7000만원 올랐다. 

바로 옆 단지인 '잠실엘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단지 동일 평형은 이달 11일 28억4000만원(20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12월까지는 26억원대에 거래됐으나, 이달 들어 28억원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두 단지 호가는 최대 32억원 선까지 뛰었다.

서울시는 이달 초 2020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오던 토허제를 일부 해제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 14곳을 뺀 이른바 잠삼대청(삼성·청담·대치·잠실동)에 매수 심리가 쏠리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대치동 대장주로 불리는 준신축 아파트인 '래미안대치팰리스' 84㎡도 40억원(5층)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매물이 지난해 12월 35억5000만원(21층)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4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좀처럼 매물이 나오지 않던 삼성동 대형 평형 단지인 '아이파크삼성'에서도 신고가가 갱신됐다. 이달 23일 167㎡가 직전 신고가(55억5000만원)보다 7억5000만원 상승한 63억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져서다.

규제 완화 수혜를 받지 못했으나 서울 재건축 대장주로 손꼽히는 압구정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달 압구정 '현대2차'전용면적 196.8㎡는 89억5000만원(8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세웠던 직전 최고가 기록인 83억원(6층)보다 6억원 이상 치솟았다. 

재건축과 새학기 영향으로 목동 거래도 활발하다. 학원가와 가장 가까운 '목동신시가지13단지' 84㎡는 이달 4일 18억6500만원(1층)에 손바뀜했다. 2023년 9월 같은 층수, 같은 평형 매물이 17억1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반적인 침체에 빠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270건(2월 27일 기준)으로, 6개월 전인 2024년 7월(7996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3996만원으로 지난해 8월(4011만원) 이후 가장 낮았다.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올해 대출 증가세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도 예고됨에 따라 매매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며 "가격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수도권 핵심지역의 매수세만 유지되면서 '똘똘한 한 채'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현금 부자들의 '옥석 가리기' 영향으로 서울 주택 시장에선 지역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여느 때보다 가격 상승 여력 등 미래가치와 희소성이 대두된 상황"이라며 "분양가 인상률과 대출규제 장기화, 미분양 적체 등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추가적인 걸림돌로 작용해 일부 단지 쏠림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늘어난 상급지 수요에 따른 매수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강남3구와 맞닿아 있는 강동구나 최근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성동구에서도 상승 거래가 관찰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호가 급등에 부담을 느낀 매수자들이 인근 단지로 눈을 돌리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며 "수도권 전반으로 불길이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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