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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사, 홈플러스 익스포저 관리 가능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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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대금 정산 이슈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삼부토건 주가조작 100억대 차익, 부인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 홈플러스의 익스포저와 관련해 금융사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익 실현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회사 익스포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유통업 특성상 다양한 부동산 자산이 있기에 담보 가치가 있어 대규모 손실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 한도의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증권사 CEO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03.05 yooksa@newspim.com

이 원장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상거래채권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상거래채권 관련 정상 업체의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눈여겨보고 있다"며 "일부 거래업체의 대금 정산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추가로 외상매출권담보대출(외담대)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태영건설이나 티메프 당시처럼 이슈가 있을 수 있어 그런 것들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특정 산업 같은 경우에는 사모펀드(PEF)의 투자 회수 구조가 일치하지 않아 그런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사모펀드처럼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이슈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아마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게 되면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익 실현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광범위한 자금 확인과 계좌 간의 연계성 등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아 지난해 9월부터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주가조작 의혹 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금감원은 이 기간 주가조작 의심 거래 계좌에서 벌어들인 실현 차익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최근 법제사법위원회의 상법 개정안 통과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디테일을 살펴서 제도가 설계되어야 하는데 법사위에서 상법이 후다닥 법안이 통과될 때 충분히 논의했는지 의문"이라며 "일련의 정치 상황으로 특정 조문만 통과시키겠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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