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이복현 "금융사, 홈플러스 익스포저 관리 가능 수준"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4:25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4:25

이복현 "대금 정산 이슈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삼부토건 주가조작 100억대 차익, 부인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 홈플러스의 익스포저와 관련해 금융사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익 실현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회사 익스포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유통업 특성상 다양한 부동산 자산이 있기에 담보 가치가 있어 대규모 손실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 한도의 부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증권사 CEO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5.03.05 yooksa@newspim.com

이 원장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상거래채권 관련 업계에 미칠 영향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상거래채권 관련 정상 업체의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 눈여겨보고 있다"며 "일부 거래업체의 대금 정산 이슈가 생길 수 있어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추가로 외상매출권담보대출(외담대)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태영건설이나 티메프 당시처럼 이슈가 있을 수 있어 그런 것들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특정 산업 같은 경우에는 사모펀드(PEF)의 투자 회수 구조가 일치하지 않아 그런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사모펀드처럼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이슈에 대해서는 "자본시장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아마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게 되면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익 실현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팩트 하나만으로 불공정 거래가 바로 성립된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광범위한 자금 확인과 계좌 간의 연계성 등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 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아 지난해 9월부터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의 주가조작 의혹 건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면서 당시 1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금감원은 이 기간 주가조작 의심 거래 계좌에서 벌어들인 실현 차익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최근 법제사법위원회의 상법 개정안 통과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디테일을 살펴서 제도가 설계되어야 하는데 법사위에서 상법이 후다닥 법안이 통과될 때 충분히 논의했는지 의문"이라며 "일련의 정치 상황으로 특정 조문만 통과시키겠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