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티몬 인수 나선 오아시스 "셀러 상생 방안도 논의 중"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5:56

최종수정 : 2025년03월05일 15: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티몬 측 제안으로 인수 타진
'스토킹 호스' 방식...내주 공개입찰 실시
셀러들 "정산 대금 기대도 없다"지만 오아시스 측 "상생 논의할 것"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추진한다. 이번 인수는 티몬 측에서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타진됐으나, 과거 11번가 인수와 달리 오아시스도 이번에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아시스는 단순히 티몬의 데이터베이스(DB)만이 아니라 플랫폼과 셀러 네트워크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산 미지급 문제와 관련한 상생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를 추진한다. 사진은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진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대기하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스토킹 호스 방식…오아시스, 티몬 인수 확정될까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위해 오아시스를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해 달라는 신청을 제출했다.

이번 인수는 티몬 측의 적극적인 접근으로 성사됐다. 티몬 매각을 담당하는 EY한영은 국내외 여러 기업과 접촉하며 인수를 추진해왔으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오아시스 입장에서는 티몬이 보유한 플랫폼 DB, 대중성, 인지도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은 두 차례 만남 끝에 지난달 28일 인수 절차에 대한 기본 합의를 마무리했다. 인수 제안가는 약 3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달간 공개입찰을 거쳐 더 높은 가격이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날 경우, 오아시스가 그 조건에 맞춰 응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아직 오아시스가 최종 인수자가 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과거 11번가 인수 추진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오아시스가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지난 11번가 때는 구체적인 논의 없이 보도가 먼저 나가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티몬 인수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는 티몬이 보유한 이커머스 자산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오아시스는 강력한 물류 시스템과 풀필먼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흑자를 내며 내실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인지도 및 플랫폼 확장 측면에서 한계를 느껴왔고, 티몬이 이러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 티몬 셀러들 "정산금 받을 수 있나?"…오아시스 측 "상생안 논의할 것"

티몬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미지급 정산금 문제로 불만이 컸던 셀러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일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셀러들은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 제시된 300억 원의 인수금액으로 일부 채권 변제가 가능하더라도, 개별 셀러들의 정산금까지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심 심준섭 변호사는 이에 대해 "회생 절차가 상당히 많이 진행됐으니 회생 면책 결정 후 판감된 채무 기준으로 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다른 케이스를 봤을 때  인수금 자체가 셀러들 미정산 대금으로까지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정산 대금을 지급받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오아시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단순히 티몬의 플랫폼과 DB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셀러들과의 상생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일부 조건에도 상생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티몬과 오아시스는 오는 6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공개입찰 기간 동안 오아시스보다 더 높은 가격이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등장하더라도, 오아시스가 해당 조건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진다.

현재 오아시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398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으로 IPO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아시스는 2023년 IPO를 시도했으나 수요 예측 결과가 기대를 밑돌아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SK스퀘어의 11번가 인수를 추진했지만, 주식 교환 비율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입찰 마감일까지 추가 입찰자가 없으면 다음 달 중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라며 "IPO 추진을 위한 인수는 아니지만, 기업공개 계획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