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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멕·加 관세 유예에도 불확실성에 급락…나스닥 조정 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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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반도체 중심 2.6% 급락
시장, 경기 둔화 우려 증폭
마벨 실적 실망에 반도체 차익실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주도 기술주 약세 속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내린 4만2579.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11포인트(1.78%) 밀린 5738.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48포인트(2.61%) 하락한 1만8069.26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기록한 고점으로부터 10.4% 급락해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4일 발효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진단만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내달 2일까지 관세 부과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이 시행되고 도전을 받고 수정되고 또다시 시행되면서 변동성만 확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상무이사는 "현재 무역정책은 시장 움직임을 지배하고 있다"며 "관세의 연기가 분명해질 때까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에게 고르지 못한 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초 소비 위축 등 경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시장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이날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해고 건수는 17만2017건으로 지난 2020년 7월(26만2649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수치는 1월보다 245%나 급증했으며 1년 전보다는 103% 늘었다. 연초 이후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해고 건수는 22만1812건으로 2009년 1~2월 42만8099건 이후 최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증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7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현재 좋은 상태지만 경고 신호가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유하지 않은 계층의 소비 압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게 하커 총재의 진단이다.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내림세를 지속할 것으로 봤지만 그렇지 않을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세태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범프'가 이제 '트럼프 슬럼프'로 바뀌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과 워싱턴에서 나오는 관세 관련 엇갈린 메시지의 조합으로 인해 주식 시장은 여전히 위험 회피 분위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먼 CIO는 S&P500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인 5730 부근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지지선을 벗어나면 조정 구간인 55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500지수 편입 11개 종목 중 0.5% 오른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10개 섹터가 하락했다. 기술업종은 2.65%, 부동산업은 2.78% 각각 밀렸고 재량 소비업도 2.93% 급락했다.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의 실적 실망도 인공지능(AI) 거래 열기를 식혔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9.81% 급락했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역시 각각 6.33%, 5.74% 내렸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시장 전략가는 "마벨 실적은 투자자들이 AI 트레이드가 둔화하고 있으며 차익실현에 나설 시점이라고 생각하게 했다"면서 "관세와 기술주 약세 조합은 주식시장에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7bp(1bp=0.01%포인트(%p)) 상승한 4.281%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는 2.4bp 밀린 3.960%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징주를 보면 유통업체 크로거는 연간 동일 매장 매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2.03% 올랐다. 지스케일러 역시 긍정적 실적에 2.91%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내일(7일) 공개되는 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15만6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0%로 1월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28% 급등한 25.2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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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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