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신규 해외 시장 진출 및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공급망 확대를 위해 영국의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엘앤케이바이오는 자사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을 영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하게 됐다. 유럽에서는 이미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영국 진출로 유럽 내 판매망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기존 유럽 시장에서는 스크류 제품이 주로 판매됐던 반면, 영국에는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이 처음으로 수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고=엘엔케이바이오메드]

초도 물량으로 공급되는 주요 제품은 '엑셀픽스-XT'와 '엑셀픽스-XL' 두 가지다. '엑셀픽스-XT'는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개발한 최초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으로, 후방 삽입 방식의 최소침습수술(MIS)에 사용된다. '엑셀픽스-XL'은 LLIF(Lateral Lumbar Interbody Fusion, 측방경유척추유합술) 방식의 수술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021년 스페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 공략에 나섰으며, 올해 2월 포르투갈에 이어 영국까지 진출하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의료정보포털(Global Healthcare Information Portal)에 따르면, 영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유럽연합(EU)이나 미국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2023년 의료기술전략 계획 발표 이후 혁신적이고 전문화된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시장에서 자사의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이 최초로 수주된 중요한 거점 국가로, 향후 유럽 여러 국가로의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제품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수출국 다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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