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서울' 캠페인·서울윈터페스타 등 축제 효과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공격적 마케팅 예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90만 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 88만 명에 비해 102% 수준으로 회복된 결과다.
작년 1월 71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수와 비교하면 약 27% 증가한 수치로, 관광 비수기인 1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9년을 넘어선 점에서 서울 관광 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139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이후에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886만 명, 2024년에는 1314만 명으로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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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9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개최된 '2024 서울관광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핌DB] |
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오세훈 시장이 주요 외신이 참석한 행사에서 "서울은 안전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와 연계한 '세이프 서울(Safe Seoul)' 홍보에 기울였던 노력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오 시장은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 등에서 서울의 회복력 강한 도시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또 올 1월 서울이 트립어드바이저의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되면서 안전한 여행지로서의 인식이 더욱 확산됐다는 것이 시 측 설명이다.
서울윈터페스타와 같은 축제를 차분히 진행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됐다. 이 축제는 지난해 12월 13일 개막해 내·외국인 관람객 539만 명의 발길을 모았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매력을 경험하도록 지난해 12월 말 특별환대주간을 운영하고, 관광안내소를 통해 편안한 여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의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독일과 중국 등지에서 관광로드쇼를 실시한다. 구종원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개성 있는 관광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3·3·7·7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