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오스코텍, 자회사 상장 '제동'에 주주 달래기 총력…심사 문턱 넘을까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6:56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6:56

주주들 '중복 상장' 비판, 대표 퇴진 운동 전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스코텍이 자회사 상장에 제동이 걸리자 주주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후 5개월이 넘도록 승인 여부가 결론나지 않자 막판 달래기 전략을 택한 것이다.

공모 물량 일부를 모든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으나 법적 소송까지 불사한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가 12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파이프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기업설명회 캡쳐] 2025.03.12 sykim@newspim.com

오스코텍은 12일 오후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오스코텍과 자회사 제노스코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자회사 상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자회사 상장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주장이 있고, 반대를 위한 반대가 지속돼 원활한 소통을 하고자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양사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동일하다는 지적을 의식한듯 "양사가 각자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레이저티닙(유한양행 렉라자) 개발 당시와 완전히 다른 상황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노스코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오스코텍 주주들의 가치도 희석될 수밖에 없다며 설득에 나섰다. 

그는 "2016년 이후 제노스코 연구개발(R&D)에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며 "오스코텍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로 직접 자금을 투입할 경우, 오스코텍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노스코가 상장을 통해 공모자금을 조달하면 오스코텍 주주들의 직접적인 지분 희석을 피할 수 있고 상장 유지 조건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지난해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오스코텍의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레이저티닙의 해외 판권을 가진 존슨앤드존슨(J&J)이 유한양행에 지불하는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각각 6대 4로 나눠 갖는다. 오스코텍은 이 중 50%를 또다시 제노스코에 배분하고 있다. 제노스코가 렉라자의 주성분인 레이저티닙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소액주주들은 두 회사의 매출 기반이 동일하고 주요 파이프라인이 유사한 점을 문제 삼으며 중복 상장을 주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양사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현 시점은 신규 파이프라인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레이저티닙 판매에 따른 로열티가 들어오는 시간의 갭(차이)과 당장 투입해야 할 연구개발비를 감안할 때, 자회사 상장을 통해 (제노스코가)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게 양사의 주주가치 극대화에 부합하다"고 말했다.

쪼개기 상장 지적에 대해서는 실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2개월에 걸쳐 쪼개기 상장이라는 허위 사실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자회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특수관계인이 포함됐으며, 주식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산정해서 일부 사람들이 이득을 봤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퍼졌고 악의적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관계기관에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사익을 편취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주장에는 "제 자녀가 제노스코 임원으로 근무한다고 하는데 임원도 아니고 이사도 아니며 매니저급 일반 직원"이라며 "자녀가 보유한 자회사 일부 지분은 제노스코의 전신인 오스코텍 미국 법인이 존폐 위기에 놓여 아파트를 팔아서 자본금을 대면서 어거지로 취득한 지분"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제노스코 공모 물량의 최대 20%를 모든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수익 창출을 통해 이익잉여금이 확보되면 배당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스코텍 소액주주들은 중복상장 저지 및 김 대표 퇴진 요구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 김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초다수결의제'를 정관에서 삭제하는 의안을 상정하기도 했다. 

다만 정관 삭제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서 초다수결의제(발행 주식의 5분의 4 이상 찬성)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 지분은 14.83%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초다수결의제 삭제를 위한 법적 소송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상장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노스코 상장 여부를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