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로맨스 스캠·팀 미션 사기 집중" 경찰, 사이버사기·금융범죄 집중 단속

기사입력 : 2025년03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3월23일 09:00

10월 31일까지 집중 단속
지난해 사이버사기 11만2423건 발생...전년比 15.6% ↑
투자리딩방 20배 넘게 증가
범행수단 생성·유통 차단...불법광고 등 신속 차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1.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사이트 내 물건을 공동구매하면 구매비용의 35%를 추가해 현금으로 환급하겠다고 속여 301명에게 88억원을 편취한 일당 54명을 검거하고, 14명을 구속했다.

#2. 서울경찰청 서대문경찰서는 1·2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정상 대부중개업체로 가장해 대출 희망자 7829명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서민금융진흥원 대출 860억원을 중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약 108억원을 가로챈 대표 111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사이버사기와 금융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비대면·고액거래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반면 금융·가상자산 가치가 급등했다.

피해자 개인·금융정보를 받아 다른 범행에 이용하거나 형사책임을 전가하고, 다른 피해자에게 다른 수법의 사기 범행으로 2차 피해를 가하는 사례 등도 발견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직거래나 게임, 쇼핑몰 등에서 사이버사기 범죄는 총 11만2423건이 발생해 전년(9만7243건)보다 15.6% 증가했다.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금융범죄 단속대상 [자료=경찰청]

불법사금융, 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민생침해 금융사기는 1만74건으로 전년(2711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3년 9월 첫 통계에 집계된 투자리딩방은 2023년 318건에서 지난해 6514건으로 20배 넘게 늘었다. 로맨스스캠은 지난해 처음 통계에 집계돼 161건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이런 수법 변화에 대응해 '팀 미션' 사기나 조직적인 악성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사기, 로맨스스캠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시도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고 깊은 수사로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금융범죄를 엄단할 예정이다.

범행에 이용되는 명의도용 휴대전화, 통장 등 각종 범행수단의 생성·유통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최근 사기 범죄는 국민의 어려움을 미끼 삼아 접근하는 조직적이고 악성적인 범죄"라면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하고, 취득한 범죄수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