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둔 24일,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참전장병 149명 중 119명이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해 113명이 등록됐다고 밝혔다.
등록된 113명 중 전몰군경은 55명, 전상군경은 58명이며, 5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다. 1명은 요건 비해당 판정을 받았고, 30명은 군복무 등의 사유로 신청을 하지 못했다.
사건별로는 2002년 제2연평해전의 경우, 참전장병 26명 중 등록을 신청한 20명 모두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이 중 전몰군경 6명과 전상군경 14명이 포함된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에서는 전체 참전장병 105명 중 81명이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 중 77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47명은 전몰군경, 30명은 전상군경이다. 또한, 24명은 군복무 등의 이유로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장병은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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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둔 24일,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참전장병 149명 중 119명이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해 113명이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이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새로운 그림과 문구로 교체돼 있는 모습. [뉴스핌DB] |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의 경우, 참전장병 18명 중 16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포함된 인원은 전몰군경 2명, 전상군경 14명이며, 2명은 상이등급 미달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서해수호 3개 사건 참전장병 13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올해 현재까지 천안함 피격사건 2명과 연평도 포격전 1명이 등록됐고, 2022년 천안함 피격사건 6명, 2023년에는 3명, 2024년 제2연평해전 1명이 각각 등록되어 예우를 받고 있다.
1999년 제1연평해전에서는 32명의 참전장병 중 13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이들은 전상군경 3명과 무공·보국수훈 10명으로, 전상군경 등록 심사가 진행 중인 인원은 13명이며, 이 중 3명은 무공수훈자다. 9명은 현재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제1연평해전 참전장병 10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전상군경 등록을 신청했으며, 최근 2명의 요건이 인정됐다. 8명은 요건 비해당으로 판정됐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는 신청자 10명에 대한 발병 경위, 진료기록, 전문의 소견 등을 검토해 심사했다.
그 결과 2명은 장기간 지속적인 PTSD 치료 이력과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점 등이 확인돼 당시 전투가 PTSD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나머지 8명은 지속적인 치료 이력과 사회생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들 8명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보장하는 재심사 절차를 통해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정애 장관은 "서해수호를 위해 노력한 참전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서해수호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제1연평해전 참전장병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해 그동안 참전장병들을 기념식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념식에는 13명(본인 6명, 가족 7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역시 참전장병들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