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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 탄핵선고 지연 '기각에 유리' 36.0%·'인용에 유리'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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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자 42.4%…탄핵 기각에 유리하다고 응답
황태순 "응답자 지지 성향 및 진영 논리 담겨 있다고 봐"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늦춰지면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특히 탄핵 기각에 유리하다는 답변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높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이 늦춰지면 선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탄핵 기각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 같다'는 대답이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 같다' 32.9% ▲'탄핵 인용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 같다' 18.7% ▲'잘모름'은 12.4%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42.4%는 선고 지연이 탄핵 기각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6.3%, 탄핵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은 14.8%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 같다는 답변과 기각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34.7%와 34.5%로 나타났다. 탄핵 인용에 유리할 것 같다는 답변은 24.1%에 그쳤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3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탄핵 기각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23.9%, 탄핵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12.3%로 집계됐다. 

연령 별로 보면 30대의 44.5%는 선고 지연으로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7.4%,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은 15.4%였다. 반면 40대는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40.5%로 가장 높았다. 탄핵 기각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34.6%,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은 19.3%였다.

지역 별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35.0%로 가장 높았고, 탄핵 기각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29.5%, 탄핵 인용에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이 24.0%로 각각 나타났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선고기일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추측이 많은데, 가장 많은 추측이 인용 가능성 보다 기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결이 늦어진다는 것 아니냐"며 "현재 여론조사에 대한 답변은 응답자들의 지지 정당 별 성향과 진영 논리가 담겨 있다고 보면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에 대해 "보수·진보 진영 가릴 것 없이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이 지연되면 될수록 정치적 상황이나 여론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또 사회적 긴장감도 높아 질 수도 있어 판결의 방향성에 미세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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