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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트럼프발 침체 우려'에 美국채 금리 급락...미 달러도 약세

기사입력 : 2025년04월04일 07:09

최종수정 : 2025년04월04일 07:3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급락했다(국채 가격 급등). 예상보다 강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채권으로 눈을 돌렸다. 미 경제의 침체 우려 속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14.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4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004%로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최저로 밀렸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장중 3.69%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0%를 기본으로 하고, 이른바 '최악 국가'에 대한 개별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상호 관세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에는 25%, 중국과 유럽연합(EU)에는 각각 34%, 20%의 관세를 적용한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본드블록스 투자 전략가 조앤 비앙코는 로이터통신에 "이는 2025년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던 충격이다"라면서 "트럼프의 관세로 소비 행동에 큰 변화가 있다면, 우리는 지난 몇 년간의 경제와는 다른 경제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의 소매, 고용 지표 등이 미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발신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공급 관리 연구소(ISM)의 비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3월 50.8로 하락하며 지난 2024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서비스 PMI가 2월 53.5에서 3월 53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투자은행들도 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보다 강하게 점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35%로 상향 조정했으며, JP모간은 미국 경제가 올해 40% 확률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높아지는 침체 우려 속 단기자금 시장(머니마켓)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금리선물 가격에 반영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4차례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전까지 시장은 연내 3차례 인하를 가장 유력하게 반영했었다.

이날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 달 만에 최저로 급락하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5주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서 안전 선호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 자산인 일본 엔과 스위스프랑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전장보다 1.79% 내린 101.9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74% 오른 1.1037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상승 폭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는 안전 자산인 엔과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1.95% 내린 146.445엔에 거래됐으며, 달러/스위스프랑은 2.35% 하락한 0.8608프랑을 가리켰다. 이날 엔과 스위스프랑은 모두 달러 대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 전문 미디어 포렉스라이브 애널리스트인 아담 버튼은 "외환 시장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관세 발표에 대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은 모든 것을 팔라는 것이며, 과도하게 거래된 모든 것이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 달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하루 뒤인 4일 공개될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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