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TJX, '과잉재고'를 먹고 산다…불경기 반기는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4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6:20

소매업계의 재고떨이, 이문 더 남길 기회
폭락장에도 상승, 1년 상승률 30% 육박
'08년 위기 당시에도 배당 증액, 탄력 과시

이 기사는 4월 4일 오후 3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할인판매점 운영 업체인 TJX(종목코드 동일)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발 경제 역풍 속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소비 위축 등에 따라 일반 소매업체의 재고 정리가 시작되면 관련 상품을 염가에 들여와 이문을 남기는 사업 구조 때문이다. 소비 동향에 의존하는 같은 소매업체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경기가 이 회사에는 기회로 여겨진다.

1. 주식시장 폭락 속 상승

TJX 주가는 현재(4월3일) 125.43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0.4% 올랐다 이날은 주가지수 S&P500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경제 악화 우려로 하루 5%가량 떨어져 2020년 6월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한 날이다. 특히 이날 2% 이상 낙폭을 기록한 S&P500 종목 비중이 3분의 2를 넘어 대다수였다는 점에 비춰볼 때 눈에 띄는 성과다.

TJX의 주가 성과는 이날뿐 아니라 올해, 나아가 최근 1년을 놓고 봐도 주목된다. TJX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4%로 같은 기간 8% 하락한 S&P500의 성과를 크게 뛰어넘는다. 1년 기준으로 보면 성과 대비는 더욱 선명해진다. 1년 상승률이 30%에 육박하는데 S&P500은 5%에 그친다. 경기 우려가 나오며 시세 흐름이 크게 부진했던 최근 주식시장 흐름과 상관없이 종전부터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의미가 된다.

TJX는 미국을 중심으로 9개국에 걸쳐 50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이른바 '오프프라이스' 소매업체다. 쉽게 표현하면 할인 판매점인데 세계 2만1000여곳의 벤더(브랜드 자체나 일반 소매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업체로부터 저가에 상품을 매입해 정상 소매가격보다 20~60% 할인한 가격으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주로 의류나 가정용품을 취급한다.

TJX의 사업부는 ①미국에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마맥스 ②미국에서 가정용품 및 관련 인테리어 제품을 담당하는 홈굿즈 ③캐나다에서 의류·가정용품 모두를 취급하는 TJX캐나다 ④유럽·호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TJX인터내셔널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매출액 비중이 큰 곳은 미국 사업인 ①마맥스와 ②홈굿즈로 각각 매출 비중이 61%와 17%다. 마맥스는 TJ맥스, 마셜스, 시에라 등의 브랜드와 전자상거래로 구성된다. 홈굿즈는 홈굿즈와 홈센스의 브랜드를 가진다.

2. '과잉 재고'를 먹고 산다

TJX가 경제 악화 수혜주로 거론되는 것은 단순히 '지갑 사정'이 악화할수록 '싼 제품'이 많이 팔린다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회사의 제품 조달 방식에도 있다. 이를 소위 '오포튜니스틱 바잉(기회주의적 구매)'라고 하는데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 경기가 악화 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일반 소매업체나 브랜드들은 재고를 소진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에는 판매되지 않은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

TJ맥스 매장 입구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시점에서 TJX의 사업 모델이 빛을 발한다. TJX는 재고 문제를 안고 있는 소매점이나 제조업체로부터 과잉 재고, 소위 시즌 아웃된 상품, 주문취소 상품 등을 염가에 구매한다. 소매업체는 창고 공간을 확보하고 비용을 일부 회수하기 위해 기꺼이 판매한다. TJX는 이렇게 획득한 상품을 자사 매장에서 정상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면서도 이익을 남긴다. 경기가 위축될수록 재고는 늘어나 이문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소매업계의 '과잉 재고'를 먹고 사는 사업 구조는 침체기에 탁월한 회복 탄력성과 방어력을 자랑한다. 이는 과거 주가 추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데 TJX의 주가는 경기 위축기에 다른 소매업체들과 동반 하락했다가 급반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 침체기가 고조됐던 소비 관련주에 대한 무차별적 우려가 걷히면서 TJX의 강점이 빛을 발휘한 덕분이다.

예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TJX의 주가는 연간 27% 하락했다가 직후인 2009년 한 해 81%나 급등했다. 2008년 TJX의 연간 매출액은 4%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소매업체보다 나은 경영 성과를 냈었고 당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22%나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이었다. TJX의 매출총이익률의 변동은 2008년(2009회계연도<2008년 2월~2009년 1월) 약보합을 기록했다가 이듬해 2009년(2010회계연도) 24%에서 26%로 상승했다. 무차별적인 공포감이 걷히자 TJX의 펀더멘털이 주목받았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