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상호관세 쇼크] 애크먼 "글로벌 신뢰 다 잃어...트럼프 '90일 유예' 선언 시급"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10:44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0:56

"7일 당장 유예 선언 없이는 스스로 초래한 '경제 핵전쟁' 시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 빌 애크먼이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애크먼은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관세로 인한 경제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관세 유예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불리하게 만든 글로벌 관세 체제를 바로잡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은 100% 지지하지만 비즈니스는 "신뢰에 기반한 심리 게임이며, 그 신뢰는 믿음에 의존한다"면서 미국은 지금 그 신뢰를 잃을 위기라고 주장했다.

애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를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이슈로 만들고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도 성공했지만, 우방국과 적국 모두에게 막대하고도 불균형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 전쟁을 동시에 벌이게 된다면 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이자 '자본을 투자할 만한 시장'이라는 신뢰를 줄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지금 '90일간의 유예 기간(time out)'을 선언할 기회가 있으며, 이 기간 동안 불공정하고 비대칭적인 관세 협정을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동시에 수조 달러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4월 9일 예고한 대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경제 핵전쟁을 시작하게 된다면, 기업 투자는 멈추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게 되며, 미국은 전 세계에서의 평판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평판은 복구하는 데 수년, 어쩌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크먼은 경제 핵전쟁 한가운데에서, 어떤 CEO와 이사회가 미국에 장기적이고 대규모 경제적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자신이 아는 한 그럴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장 붕괴가 일어나면, 신규 투자는 중단되고, 소비자들은 지출을 멈추며,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투자를 축소하고 직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피해는 대기업만 겪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창업가들이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하루아침에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을 뿐더러, 지금은 레버리지 역시 막대한 수준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는 신뢰의 게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는 대통령을 지지해 온 수백만 미국 시민들, 특히 이미 큰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매우 심각한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애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7일) 관세 유예를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체제를 개선할 시간을 확보할 기회가 있다면서, 스스로 초래한 경제 핵겨울을 피하기 위해 이성적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빌 애크먼이 X에 올린 글 [사진=빌애크먼 X계정] 2025.04.07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