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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 '의약품 유통' 매케슨, 관세 충격 속 신고점 행진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23:21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23:21

시장 변동성 속 매케슨의 적응력과 회복력
의약품 산업의 특성과 경기 침체기 방어력
프리즘 비전 인수로 전문 플랫폼 강화
모간 스탠리, "의약품 유통업체의 황금기"

이 기사는 4월 4일 오후 4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의약품 유통' 매케슨, 관세 충격 속 신고점 행진>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연매출이 309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의약품 도매업체 매케슨(종목코드: MCK)은 미국 전역에 수십 개의 의약품 유통센터를 두고 제약사에서 의약품을 조달해 월그린, CVS헬스 등 소매 약국과 월마트 같은 대형 체인에 의약품을 전달해 매출을 올린다. 매케슨의 사업부는 미국 의약품 유통, 처방전 기술 솔루션, 의료·수술 솔루션, 국제 부문으로 나뉜다.

가장 최근 실적을 보고한 2025회계연도 3분기(2024년 12월 31일 종료)에 전체 매출이 95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회사의 가장 큰 사업부인 미국 의약품 유통 부문의 매출은 처방전 물량 증가와 종양 플랫폼의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9% 증가한 871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케슨의 의약품 유통센터 [사진=업체 홈페이지]

실적 발표 후 씨티('매수' 투자의견)의 다니엘 그로스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월가 기대에 못 미친 전체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약품 유통 부문에서의 강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677달러에서 6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매출은 월가 예상치 957억7000만달러에 미달했고, 조정 EPS는 8.03달러로 월가 예상치 8.27달러를 밑돌았다.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매케슨은 2025회계연도(2025년 3월 31일 종료)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현재 16~18%의 매출 성장과 18.6%~20.1%의 조정 EPS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2025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는 32.55~32.95달러로 조정됐는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중간값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케슨의 성장을 주도해 온 미국 의약품 유통 부문은 앞으로도 의약품 수요 증가, 인구 고령화,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제약 서비스 성장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마진을 올리는 처방전 기술 부문은 처방약 성장과 공급자 추가로 견고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매케슨의 미국 의약품 유통 부문과 처방전 기술 부문의 성장 예상을 바탕으로 2월 초 'BBB+' 등급을 재확인하는 한편 매케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여 잡았다. 매케슨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인수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지출에도 불구하고 매케슨이 연간 40억달러 이상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여 레버리지를 2배 미만으로 유지할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다.

매케슨은 올해와 내년 EPS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5회계연도의 EPS가 32.76달러로 전년 대비 19.39% 증가하고, 2026회계연도에는 36.90달러로 12.64% 확대할 것으로 추정한다. 매출 증가율은 각각 17.26%, 10.31%로 전망됐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8개 투자은행(IB) 중에 6곳이 '강력 매수', 9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3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87.05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4.17% 낮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74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561.69달러다.

매케슨은 높은 마진의 전문 서비스를 사업에 추가하려는 전략에 따라 지난 4월 2일 8억5000만달러에 프리즘 비전 홀딩스의 지배 지분 80% 인수를 완료했다. 180명의 의료진, 91개 사무실, 7개 외래 수술 센터를 보유한 프리즘 비전은 일반 안과 및 망막 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매케슨의 미국 의약품 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

매케슨의 브라이언 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프리즘 비전의 우수한 성과와 망막 진료, 의료 제공자 경험, 혁신적인 임상 연구 역량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이번 인수는 "특수 서비스 플랫폼과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매케슨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망막 케어 플랫폼을 개발하여 의료진, 바이오제약 파트너, 환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솔루션과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일러 CEO는 "매케슨은 차별화된 종양학 플랫폼으로 진료 관리 및 임상 연구 결과를 선도해 온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현재 고성장 중인 망막 및 안과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매케슨은 플로리다 캔서 스페셜리스트 앤드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지분 70%도 약 24억9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프리즘 비전 인수 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 투자의견이 업데이트됐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발리켓 애널리스트는 매케슨에 대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630달러에서 690달러로 올려 잡았다. 발리켓은 리서치 노트에서 투자자들에게 매케슨이 2일 프리즘 비전 인수를 완료했고 플로리다 캔서 스페셜리스트의 지분 인수를 곧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발리켓 애널리스트는 플로리다 캔서 스페셜리스트 지분 인수가 2026회계연도에 9~10개월 동안 매케슨의 EPS에 0.45~0.50달러 정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6회계연도 EPS 추정치를 이전 36.10달러에서 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간 스탠리의 에린 라이트 애널리스트는 매케슨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642달러에서 7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라이트는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되는 한편 변동성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다면서 '견고한 펀더멘털 배경'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지금이 '의약품 유통업의 황금기'라고 강조하며 명확한 성장 전망과 지속 가능한 이익률, 규제 변화로부터의 보호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매케슨은 이익률이 약 1%로 매우 낮아 시장 전문가들은 의약품 가격 인하 관련 정치적 논쟁에서 매케슨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매케슨은 종양학과 특수 의약품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야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마진을 제공한다. 라이트는 매케슨이 정책적 감시를 피하는 한편 성장에 대한 가시성과 견고한 마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에서의 안전한 피난처로 꼽았다. 여기에 더해 약품 유통 분야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낼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라이트는 일반적으로 매케슨이 장기 가이던스에서 MCK 벤처의 기여도를 제외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MCK 벤처의 영향을 제외해도 2026회계연도 EPS 성장률이 매케슨의 장기 기대치인 12~14%의 상단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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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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