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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관세 유예' 가짜 뉴스에 채권 금리 출렁.... 美 10년물 금리 1년만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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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7일(현지 시간)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국채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일부 국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1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이후 가짜 뉴스로 판명났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소식도 국채 수익률 반등을 도왔다.

뉴욕 채권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49%로 전장 대비 15.8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날 오름폭은 지난 2024년 4월 10일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이다. 앞서 4일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극도로 고조되며 10년물 금리가 3.86%까지 밀렸으나 이날 빠른 속도로 반등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3.732%까지 6.2bp 오르며 지난 3월 24일 이후 일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예상보다 가혹한 트럼프의 상호 관세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 속 지난주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장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할 수 있다는 뉴스 보도에 시장 전체에 안도감이 퍼지며 미 국채 수익률도 급등했다.

이후 '가짜 뉴스'로 판명난 이 소식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90일 유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한 데서 시작됐다. 해당 발언은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확대 해석되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왜곡됐고, 일부 언론이 이를 인용 보도하면서 증시가 출렁였다.

이에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이 가짜 뉴스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미 증시가 다시 하락 반전하고 국채 수익률이 오름폭을 줄이는 등 시장은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8일까지 34% 추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 추가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다만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의 여지는 열어놨다.

웰스파고의 매크로 전략가인 안젤로 마놀라토스는 "오늘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일부 관세 완화의 가능성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큰 그림을 생각하면 올해 미 경제가 성장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채 수익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로이터 통신은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주식 등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미 국채 등 유동성 있는 자산을 매각했을 가능성, 중국 등 일부 국가가 미 국채를 매도하며 국채 금리가 올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잡음 속에 이날 미 달러화는 장중 일시 하락했으나 트럼프의 관세 유예가 '가짜 뉴스'라는 백악관의 입장 발표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뉴욕 시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막판 0.6%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05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을 반납하며 0.35% 내린 1.0928달러에 장을 마쳤다.

관세 뉴스를 둘러싼 혼란 속 달러화는 이날 안전 자산인 스위스 프랑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장중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가 막판 0.44% 하락한 0.85720프랑에 거래됐다.

배너크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트럼프의 관세가 세계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준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스위스 프랑과 일본 엔화 등이 달러 대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와 관련한 추가적인 발표와 더불어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연준의 3월 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할 전망이다. 상호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달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다면 시장의 우려는 다소나마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3월 CPI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11일 나오는 3월 생산자 물가지수(PPI)와 4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잠정), 기대 인플레이션 등도 미국의 향후 물가 흐름을 가늠할 지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높아지는 침체 우려 속 단기 자금 시장(머니 마켓)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금리선물 가격에 반영했다. 시카고 상업 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총 4차례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의 관세 발표 전까지 시장은 6월을 첫 금리 인하 개시 시점으로 연내 3차례 인하를 가장 유력하게 반영했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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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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