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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경동나비엔, 업황 부진에도 매출액 역대 최대… '해외시장 덕"

기사입력 : 2025년04월11일 16:44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16:44

귀뚜라미,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5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
경동나비엔, 북미 시장 선전으로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갱신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보일러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귀뚜라미홀딩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5년 연속으로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경동나비엔도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향후 경동나비엔은 주력 시장인 북미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로 론칭한 '나비엔 매직'을 앞세워 주방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귀뚜라미는 북미와 러시아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왼쪽부터)마곡에 위치한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 연구소, 경동나비엔 에코허브 [사진= 각 사]

◆ 보일러 업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해외 매출 성장세

11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홀딩스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507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 23.5% 증가했다. 2019년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귀뚜라미는 "지난해 난방 사업 분야는 거꾸로 NEW 콘덴싱 P10, 거꾸로 ECO 콘덴싱 L20 등 신규 출시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와 카본 매트, 카본 보드 등 난방 아이템의 판매 호조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다"며 "해외 영업 강화와 현지 특화 제품 생산·판매를 통해 해외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방 사업 분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핵심 산업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기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1조 2043억원이던 매출은 2024년 12.4%가량 성장한 1조 3538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3년 대비 25% 증가한 132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약 70%를 차지했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물류비 등 비용 감소와 환율 효과의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귀뚜라미, 북미·러시아 시장 집중 공략… 제품 라인업 확대

보일러 업계는 가정용 보일러 산업이 연간 130만 여대 규모의 시장으로 이미 20년 전부터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사업 아이템의 고도화,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귀뚜라미는 북미 시장 공략에도 집중한다. 대체로 면적이 넓은 미국의 주택 구조 특성상 199KBtu/h 의 대용량 벽걸이 콘덴싱 보일러와 벽걸이 콘덴싱 온수기를 주력 용량으로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용량대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귀뚜라미보일러는 2020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지난 4년간 러시아 지역의 불안정한 전압과 낮은 가스 압력 그리고 지역별로 다른 수질 환경 등에 맞춘 현지 전용 모델을 개발·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전역에 서비스망을 대폭 확충하면서 신속한 사전·사후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보일러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난방 제품과 더불어 냉방, 공기조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제품군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첫 출시한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이 대표적이다. 최근 3세대 카본매트의 장점을 실내 난방 자재에 적용한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을 출시했다.

귀뚜라미는 카본보드의 실제 시공 모습을 확인하고 다양한 난방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카본보드 전문샵'을 개점했다. 카본보드 전문샵은 경기 남부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시·도에 확대 오픈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기존 보일러 교체 없이도 더 빠르고 풍부한 온수를 제공하는 '외장형 온수 플러스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귀뚜라미 외장형 온수 플러스 시스템'은 보일러에서 온수가 공급되는 배관을 미리 데워 사용 전 1~2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른 온수를 제공한다.

지난 1월 현대렌탈케어와 렌탈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귀뚜라미는 현대렌탈케어의 전국 서비스 망과 전문 케어 매니저 조직 그리고 온라인 자사몰(다이렉트몰)을 활용해 다양한 냉난방 제품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드라이룸(Dry Room) 시스템, 공동 주택용 지열 시스템, 바닥 공조 시스템 등 최신형 시스템 공기조화 기술과 함께 고효율 터보냉동기, 흡수식 히트펌프 등 국산 냉동·공조 제품 개발과 수출에 주력한다. 국내외 반도체, 배터리 제조 하이테크 산업 시설에 냉난방공조(HVAC) 제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센추리는 국내 원전 개보수 현장과 해외 원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보일러 시장을 주도하는 유수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냉난방 시스템 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귀뚜라미도 주력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가 하나의 기술로 통합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 등 주력 사업을 유기적으로 성장 발전시켜 보일러 전문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경동나비엔, 북미 신제품 출시… '나비엔 매직'으로 주방기기 분야 사업 확대

경동나비엔은 북미를 비롯해 영국, 멕시코, 우즈벡 등 8개 법인을 두고 있고 49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난방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다양한 냉난방공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히트펌프란 전기를 이용해 공기, 땅, 물로부터 열을 흡수한 뒤 냉난방에 활용하는 제품이다. 최근 콘덴싱 보일러와 함께 친환경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히트펌프 출시 후 난방 제품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통합적인 냉난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온수기 'HPWH(Heat Pump Water Heater)'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콘덴싱 에어컨'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동나비엔만의 '수처리 시스템(Water Treatment System)'을 통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주방기기 브랜드인 '나비엔 매직'을 새롭게 론칭했다. 향후, '환기 청정기'와의 연동을 통해 공기의 온도, 습도, 청정도 등 '통합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공기질 관리로 영역을 확대한다.

'나비엔 매직'은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레인지후드, 전자레인지 5개 품목을 판매한다.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는 물론,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채널과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의 오프라인 양판점 등에도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북미 수출 성공 노하우로 글로벌 HVAC 기업 시장 진출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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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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