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KLA, 엔비디아 한계론 '강 건너 불구경'…갈 길이 바쁘다②

기사입력 : 2025년04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2일 08:00

실적서 훈풍 확인, 작년 초와 대조상
KLA, TSMC 설비투자서 점유율 확대
주가 수준 과거 평균, 월가 "27% 반등"

이 기사는 4월 11일 오후 4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KLA, 엔비디아 한계론 '강 건너 불구경'…갈 길이 바쁘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4. 실적서 훈풍 확인

반도체 시장의 수요나 전략 변화에 의한 수혜는 최근 실적에서 확인된다. 지난 1월30일 공개된 KLA의 25회계연도 2분기(작년 10~12월) 매출액은 30억8000만달러로 24%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8.2달러로 33%나 늘었다. 마진(매출총이익률 62.2%로 전년 동기는 62.6%)이 소폭 줄기는 했지만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련 장비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가 이어졌음에도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LA의 중국 매출 비중은 36%로 종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KLA의 마진은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도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동종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나 램리서치의 최근 분기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48.9%와 47.4%다. KLA의 마진이 최근 하락했다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등의 환경 속에서도 62%가 넘는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했다는 것은 회사의 가격결정력과 원가관리 능력의 우수함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3월인 24회계연도 3분기까지만 해도 KLA는 계속해서 매출액 감소 현상을 겪었다. 당시는 AI 연산용 반도체 수요 급증의 본격적인 수혜를 누리기 전이다. 이런 까닭에 AI 노출이 없는 자동차나 PC 시장 동향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관련 부문의 수요가 주춤해진 게 원인이 됐다. 아울러 재작년과 작년까지 반도체 장비 시장을 이끌었던 중국 구매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 속에서 감소한 이유도 컸다.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 조치의 수위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공세에 따른 비용 상승의 악영향은 우려가 되는 대목이지만 KLA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 추세와 막강한 시장점유율에서 나오는 가격결정력으로 상쇄할 계획을 하고 있다. 현재 36%인 KLA의 중국 매출 비중은 추세적으로 감소할 것(올해 중 27~31% 수준으로 축소 전망)으로 예상된다.

5. TSMC 설비 점유율 확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KLA의 최근 실적에서 주목할 점이 2개 있는데, 첫째는 KLA가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제조사인 대만 TSMC의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TSMC가 첨단 공정을 도입하면서 KLA의 장비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TSMC는 새걔 반도체 수탁 제조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쥔 회사로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세계 최고 기술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KLA 39xx 시리즈('GEN5')'. EUV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결함을 발견하는 데 특화된 장비 [사진=KLA 2025회계연도 2분기 결산 보충자료]

메모리 분야의 점유율 개선도 주목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회사 매출액의 73%는 AI 연산용을 포함하는 로직 반도체(CPU와 GPU, ASIC 등)다. 메모리는 27%인데 이는 작년 하순 20%에서 개선된 결과다. 메모리 비중 향상은 AI 연산용 반도체와 함께 고성능 구현을 위해 결합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에서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HBM 같은 고급 메모리 제품은 일반 DRAM이나 NAND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갖기 때문에 KLA 제품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

6. 월가 약 30% 반등 기대

미국 정부의 중국뿐 아니라 세계를 겨냥한 전방위적인 보호무역 조치로 주식시장의 시황이 악화한 탓에 투자심리가 당장은 크게 훼손됐지만 전문가들은 차후 KLA의 주가가 장기적인 반등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석 달 사이 KLA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20명 중 12명이 매수 의견을 냈고 8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매도 의견은 없다. 1년 내 실현을 상정한 목표가의 평균값은 832.58달러로 현재가 656.76달러보다 27%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KLA의 작년 7월의 886.25달러다.

현재 KLA의 주가 수준은 과거 평균에 가깝다. KLA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애널리스트들의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 컨센서스 누계분 기준>)은 20.8배로 과거 5년 평균 추정치 20배와 비슷하다. KLA의 PER은 작년 7월 32배대까지 올라섰다가 현재까지 계속 하락했다. 모간스탠리의 브렛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인 24배의 멀티플을 부여한다"며 "KLA의 우수한 성장 전망과 높은 마진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