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금호문화재단은 피아니스트 김아인과 유태웅이 지난 12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비제우에서 폐막한 제6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각각 1위 및 청중상, 3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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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수상한 김아인.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
금호영재 출신 김아인은 이번 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청중상까지 거머쥐며 두 개 부문을 석권했다. 총 상금은 9,500유로(한화 약 1,520만 원)로, 프랑스 아니마토 협회 및 2026년 비제우 봄 음악 축제에서의 초청 연주 기회도 얻었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유태웅은 3위를 차지하며 상금 2,000유로(한화 약 320만 원)를 받았다.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음악 콩쿠르로, 비제우 봄 음악 축제의 일환이다. 2014년 시작된 본 대회는 피아노와 기타 부문을 교차 개최하고 있으며 만 30세 이하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만 17세 이하를 위한 청소년 부문도 신설됐다.
이번 제6회 대회는 예선 영상 심사를 거쳐 27명의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1차 경연과 준결선을 거쳐 최종 3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은 12일 비리아투 극장(Teatro Viriato)에서 열렸으며, 김아인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드뷔시 전주곡,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를 연주해 1위를 거머쥐었다. 유태웅은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변주곡',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6번으로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포르투갈의 막시무 클리에춘(Máximo Klyetsun)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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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를 수상한 유태웅.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
김아인은 "1등과 청중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콩쿠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느낀 것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웅은 "귀중한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무대에서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며 청중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아인은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한음음악콩쿠르 1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2위 등 다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샤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현재는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올리비에 갸르동을 사사하고 있다.
유태웅은 2016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올랐고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파리 뮤직 포럼 협회상, 스타인웨이 후원상 등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베른트 글렘서 Bernd Glemser 사사로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석사과정 졸업 후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