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논란에 사과..."뼈를 깎는 혁신으로 신뢰 회복하겠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 작업에 돌입한다.
더본코리아는 15일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친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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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스페이 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첫 주주총회 후 주주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28 leemario@newspim.com |
회사는 ▲감사조직 신설 및 대외 홍보·소통 체계 가동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 등을 쇄신 방안으로 내걸었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부 활동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외부 소통을 담당할 홍보팀도 별도로 구성한다.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임직원 교육과 책임 의식 제고 방안도 병행한다.
최근 술자리 면접 등으로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라며 "향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 위생 부문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위생 논란 이후 식품 안전·품질 관리 전담 부서를 가동한 상태다.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와 유통 전 과정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냉장·냉동 운송과 보관 설비를 개선해 축제 현장의 위생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문제가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철저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