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트럼프, 中 태양광에 '관세 폭탄'...한화솔루션·OCI 반사이익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4월17일 14:52

최종수정 : 2025년04월17일 14:52

美,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최대 70% 관세 부과
美 태양광시장서 中 기업 경쟁력 상실...韓 기업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등 국내 주력 산업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관세 폭탄을 비켜나가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태양광 패널은 미국 상호관세 면세 품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과 웨이퍼는 희귀광물, 백신용 화학소재 등 미국 정부의 관세 면제 품목(HTSUS)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면제 품목은 미국이 직접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들로 구성됐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면제 품목에 태양광 소재 부품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10% 넘게 올랐다.

◆ 美,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최대 70% 관세 부과

트럼프 정부는 현재 중국산 웨이퍼와 폴리실리콘에 최대 7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더 높아질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 결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해당 품목의 관세는 25%에서 50%로 두 배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은 이미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기업들의 생산비용은 한화솔루션이나 현지 태양광 기업들 대비 약 15~2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완공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재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미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동남아 4개국(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 판정을 내리며 중국산 수입을 억제해왔다. 2010년대부터 중국산 태양광 제품 수입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왔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미국 태양광 기업인 솔라월드가 미국 상무부에 중국 태양광 기업들을 불공정 거래로 제소했고, 이를 막기 위해 반덤핑 상계관세가 도입됐다. 이후 중국 기업들은 관세를 피해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대만과 동남아 4개국 등 다른 국가들을 통해 우회 수출해왔고, 미국은 중국의 우회로를 차단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덤핑 관련 예비심사에서 결정된 관세 수준만으로도 이미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한다"며 "미국 시장 내 판가를 끌어 내리던 중국 모듈 수입량의 급감,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미국 내 모듈 가격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美 태양광시장서 中 기업 경쟁력 상실...韓 기업 수혜 기대

이에 따라 미국에 일찌감치 공장을 짓고 있는 한화솔루션과 OCI 등 국내 태양광 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3.2조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현지 최대 태양광 단지인 솔라허브를 짓고 있다. 솔라허브의 생산 능력은 연간 8.4GW(기가와트)로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솔루션은 연내 솔라허브를 가동해 현지 생산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려 관세도 피하고, 비용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OCI홀딩스도 미국에서 웨이퍼 및 셀을 생산하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테라서스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활용해 미국에서 웨이퍼, 셀,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일찌감치 미국에 생산 설비를 갖춘 기업 중심으로 트럼프 관세 영향을 덜 받지 않겠냐"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