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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동성애자" 고백한 윤여정…한국 사회에 던진 '다양성'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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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윤여정이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국내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윤여정이 꾸준히 작품을 통해 던져온 '다양성'에 대한 화두에 이목이 쏠린다.

윤여정은 지난 18일 북미에서 개봉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과 관련 버라이어티 등 미국 할리우드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 첫째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윤여정은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를 연기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뉴스핌] 양진영 기자= 영화배우 윤여정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씨어터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2022.03.28.jyyang@newspim.com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거기서 그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결혼 피로연'에서 맡은 배역으로서 동성애자인 손자에게 "(네가 누구든) 너는 내 손자야"라고 말하는 대사를 감독과 상의해 넣었다며 "그건 실제 제 삶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밝혔다.

윤여정의 특별한 고백에 국내에서는 상당한 반향이 일었다. 아들의 성 정체성을 밝히는 일은 연예계에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다.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에 재직 중인 나종호 교수는 "경의를 표한다"고 그의 행보에 감명갚은 소감을 남겼다.

배우 윤여정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나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한국에서 가장 용기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홍석천씨를 꼽는다"며 "그가 커밍아웃한 2000년 이후 단 한 명의 유명 연예인도 그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적었다.

이어 "윤여정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를 비롯해 성소수자는 물론, 이민자, 재외동포 등 사회에서 소외됐던 약자들을 조명해온 윤여정의 작품활동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결혼 피로연'은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 등의 명작을 남긴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의 1993년 작품을 한국계 미국 감독 앤드류 안이 리메이크한 영화다. 미국 이민자들인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며 윤여정, 한기찬, 릴리 글래드스톤, 켈리 마리 트란, 조안 첸 등이 출연했다.

애플TV+ '파친코' 시즌2의 한 장면. [사진=애플TV+]

윤여정에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나리' 역시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하려는 이민자들의 삶을 그려내며 가족애, 이방인의 삶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애플TV+에서 시즌2까지 공개된 윤여정의 출연작 '파친코'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자이니치(재일동포)로 살아온 선자의 늙은 배역을 연기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끌었다.

2021년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할 당시 두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로피를 들고 무대에 선 그는 "저의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 둘이 제게 일을 하러 가라고 하곤 한다. 아들 덕에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제가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수상의 기쁨을 아들들에게 돌렸다.

93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자 '윤여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고,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 2021년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수상에 성공했으며 그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1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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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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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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