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명태균 수사' 檢, 尹 파면後 김건희 여사로 좁혀가는 수사망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4:54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4:54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 조사...전날 전광삼 수석비서관도 조사
강혜경 유튜브서 "檢 윤석열·김건희 소환만 남았다 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잇따라 공천 개입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조만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던 인물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였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당시 김건희 여사가 낙점했다고 거론된 인물이 문 원장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잇따라 공천 개입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수사팀은 전날 전광삼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수석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퇴직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후 시민사회수석으로 대통령실에 복귀했다. 검찰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조사한 것은 전 수석이 처음이다.

지난 18일엔 22대 초선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온 김상민 전 부장검사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부장검사를 불러 김건희 여사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이 줄줄이 검찰로 소환되며, 김 여사 검찰 소환도 임박해 보인다. 김건희 여사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대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으로 고발된 상황이다.

법원은 지난 9일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구속 5개월 만에 보석 석방했다. 그 후 다음달 10일부터 이틀 연속 불러 조사를 하며 김건희 여사 소환을 앞두고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단 해석이 이어졌다.

명 씨는 보석 이후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멀리 들리는 군중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차르, 군주)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어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썼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월 창원지검에서 명태균 관련 사건을 넘겨받고 김 여사 측에 소환조사가 필요하단 의견을 전달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최근 이와 관련해 변호사 선임계를 내고 법률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명태균 씨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지난 21일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을 때 검사님께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관련해 제가 추가로 진술할 게 있냐'고 물었더니 '소환만 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