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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의 평양오디세이] "우리 아들과 당장 헤어져!"...독해진 北TV 드라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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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백학벌의 새봄' 선보여
세태 반영하고 젊은층 감성 맞춰
"한류드라마 열풍 차단엔 역부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처녀 쪽에서 먼저 돌아서 주세요."

아들과 사귀는 여성을 만난 어머니는 준비한 선물을 내밀며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농업연구사인 여성이 고위간부 집안인 아들과 격이 맞지 않고 못마땅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아들과 교제 중인 여성을 만나 '격에 맞지 않으니' 헤어지라고 요구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은 북한TV드라마 '백학벌의 새봄'의 장면. 지난 16일 시작한 미니시리즈 형태의 이 드라마는 변화된 북한 세태를 그려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5.04.27 yjlee@newspim.com

이 어머니는 "결혼이란 게 본인들끼리 정한다고 되는게 아닌거죠. 더구나 며느리라는 건 시부모님들 마음에 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운을 뗀 뒤 "우리 영덕이 어떻게 키웠는지 알아요? 그러니 처신을 잘해주길 바래요"라고 결별을 강권한다.

그러자 여성은 선물을 되돌려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어머니는 기사가 딸린 승합차에 올라 훌쩍 자리를 뜬다.

최근 방영 중인 북한 TV드라마에 등장한 이 광경은 마치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부유층 사모님이 거액이 든 봉투를 내밀며 아들의 연인에게 헤어지라 재촉하는 단골장면과 빼닮았다.

이뿐만 아니다. 농촌으로 발령 난 남편을 따라 이사를 준비하면서도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만큼은 대도시에서 공부시키려 부부가 심하게 말다툼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간부 부인에게 뇌물을 건네는 장면도 그려진다.

지난 16일 시작해 매주 수요일마다 방영되고 있는 북한의 신작 TV드라마 '백학벌의 새봄'(연출 엄창걸·김철우)은 이전과는 확 다르게 더 독해지고 리얼해진 스토리와 대사, 연출 장면이 두드러진다. 

◆남편이 앞치마 두르고 밥상 차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핸드폰이 일상으로 자리했고 컴퓨터가 관공서를 비롯한 곳곳에서 드러난다. 드론도 마찬가지다.

특히 남녀관계에서의 평등과 함께 남성이 가사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강조되고 있는 게 눈길을 끈다. 남성중심에 봉건적으로 그려지던 과거 드라마와 온도차가 확 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편이 앞치마를 두르고 밥상을 차리는 북한 TV드라마 '백학벌의 새봄' 한 장면. 과거의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편의 이미지에서 탈피한 것으로, 젊은층과 여성의 감성에 맞춘 모습으로 분석된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5.04.27 yjlee@newspim.com

중년 남편이 아내와 딸을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식사를 준비하고 직접 상을 차리는 장면도 등장한다.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던 예전 드라마의 모습과 달리 남편이 아내를 살뜰하게 챙겨주고 다정스런 포옹과 스킨십을 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남편에게 "나는 오늘 지금껏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당신을 봤어요"라며 따지는 대목도 눈길을 끈다. "그건 어떻게 하는 소리요?"라고 되묻는 남편에게 아내는 "날 속였죠. 시치미를 떼겠어요? 속이고 속히우는 게 우리 부부예요. 이걸 부부라고 할 수 있어요"라며 아내는 싸늘하게 몰아붙인다.

청춘남녀의 로맨스도 예전과 달리 보다 적극적으로 그려낸다.

남자친구가 약속시간에 늦자 핸드폰으로 이를 타박하는 전화를 걸었는데 "이제 다가가고 있을 거요"라는 멘트와 함께 바로 뒤에서 살며시 등장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연인 사이의 로맨틱한 핸드폰 통화 스토리를 담은 북한 TV드라마 '백학벌의 새봄' 한 장면. 핸드폰 문화가 일상화 되고 이를 이용한 교제와 소통이 이뤄지는 세태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5.04.27 yjlee@newspim.com

맘에 드는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자 이를 몸으로 막고 서더니 "난 동무가 대번에 맘에 들더구만"이라고 고백을 시도한다. 하지만 "대체로 처음엔 그렇게 걸치더구만요"라고 싸늘하게 응대한 여성은 "비켜요"라며 자리를 뜨고, 거절당한 남성은 "꼭 다시 만나자요"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스토리도 선보인다. 

◆자녀입시 올인하는 엄마 적나라하게 그려

아들 교육을 위해 도시에서 교육받길 원하는 고등학생 엄마의 간절함 때문에 부부가 대판 다툼을 벌이는 사례도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겼다.

의사인 아내는 농촌배치를 받게 된 하급간부(리당 비서)인 남편을 향해 "당신은 아이 아빠가 맞긴 맞아요? 내년에 중학졸업반(고등중학교로 우리의 고교 3학년)이고 대학도 가야 한다고요. 여기보다 농촌학교들이 한창 떨어진다는 걸 몰라서 그래요"라고 말한 뒤 "우리 아들은 안돼요. 난 절대 농촌 못보내겠어요"라고 잘라 말한다.

남편의 설득에도 아내는 "리(里)당 비서 아들이니 대학추천의 받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실력이 나빠 시험쳤다 떨어지면 그땐 어떡할 건가요"라고 쏘아붙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농촌으로 배치 받은 남편을 따라 가돼, 아이는 절대 시골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고교 입시생 엄마의 완강한 거부로 부부가 갈등을 겪게 된다는 북한 TV드라마 '백학골의 새봄' 한 장면. 자녀 입시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북한 부모들의 현실 세태를 리얼하게 그려낸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5.04.27 yjlee@newspim.com

청탁을 위해 간부의 부인에게 뇌물을 주는 모습도 드라마에는 그대로 드러난다. 리당 비서의 부인에게 게사니(거위) 한 마리를 들고 찾아간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거절을 당하지만 결국 리당 비서 부인과 잘 아는 '언니'에게 그 자리에서 연락해 친분을 확인한 뒤 뇌물전달에 성공한다.

말썽을 부리는 한 농장원이 술을 먹고 늦잠을 자서 농사일에 나오지 않는 등의 내부 문제도 그대로 보여준다. 또 폭행사건으로 한쪽 눈을 잃었다거나 담벼락이 부서질 정도로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도 그려내고 있다.

사실 북한 드라마에서 협동농장이 등장하는 건 잦은 일이다. 예전엔 주로 새로 부임한 간부나 구성원이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갈등을 빚다가 노동당의 노선에 대한 이해와 당 사업의 중요성을 깨달아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는 뻔한 해피엔딩 스토리였다.

이번 드라마는 과거처럼 인간관계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는 갈등을 도식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수준이 아니라 훨씬 독해진 스토리와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미니시리즈와 유사한 편성 눈길

드라마 '백학벌의 새봄'은 조선중앙TV가 2년여 만에 선보이는 새 드라마다. 지난 2023년 1월 중앙검찰소를 소재로 만든 '한 검찰 일군의 수기' ('일군'은 일꾼의 북한식 표기로 간부를 의미)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새 TV드라마 '백학벌의 새봄'.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5.04.27 yjlee@newspim.com

북한은 김정일(2011년 12월 사망)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때문에 1980~90년대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제작했지만 이후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김정은 체제 들어서도 20~30년 전 드라마와 영화를 재방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뭄에 콩 나듯 하는 제작 환경 때문에 이번 드라마의 등장은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나름대로 적지 않은 변신과 세태 반영을 하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새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TV극창작사가 제작을 맡았고 '무인기 조종'이나 '컴퓨터 기교' 등의 자막이 끝부분에 소개되는 걸 보면 새로운 촬영‧제작 기술도 반영하려 애쓴 흔적이 나타난다.

이 드라마는 황해남도 신천군 백합협동농장이란 곳을 극중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실제 엔딩 크레딧에는 '신천군 백석농장 촬영 협조'라는 글귀가 보인다. 우리 드라마처럼 실제 장소에서 촬영한 뒤 살짝 이름을 바꾸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게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의 새 드라마 '백학벌의 새봄' 예고 영상. 드론이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5.04.27 yjlee@newspim.com

미니시리즈 형태로 매주 수요일 저녁 시간대에 방영하면서 한번에 2부작을 편성해 집중력 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마찬가지다. 

◆K-드라마 맞대응하기엔 역부족

오랜만의 신작 드라마를 통해 북한은 기존의 고리타분한 극영화에 거부감을 보인 시청자를 끌어들이려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탐닉하는 은밀한 세태가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대 배우들을 적극 기용하고 청춘남녀의 사랑 등을 담은 스토리로 상당부분 채운 점에서도 이런 뜻이 읽혀진다.

북한은 2020년 12월 이른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를 단순 시청만해도 징역 5~15년 형을 선고하고, 집단적인 시청 조직이나 복제‧유포 등은 사형에 처하는 극단적인 처벌에 나섰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한다.

상당한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세계를 매료시킨 K-드라마와 맞서기에는 한참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전히 드라마의 주제가 어려운 형편에 처한 농촌진출을 독려하기 위한 데 맞춰져 젊은층을 비롯한 주민의 공감을 사기 어려운데다 협동농장의 조직생활이나 인간개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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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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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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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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