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칼라스 EU 외교안보 수장 "美가 우크라 협상서 손 떼도 유럽은 러시아 제재 계속"

기사입력 : 2025년05월01일 17:41

최종수정 : 2025년05월01일 17: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평화 협상이 결렬돼 미국이 손을 떼는 상황이 오더라도 EU는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이 결렬돼 미국이 러시아와 경제·무역 관계를 재개하더라도 유럽은 독자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몰도바 키시너우에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칼라스 대표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포기하고 모스크바(러시아)와 화해를 모색할 경우 EU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유지하기 위한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서) 떠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버리고 협상 타결을 더 이상 시도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이 어렵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EU 안팎에서는 미국 정부가 기업들에게 러시아와의 거래를 허용할 경우 헝가리 등 일부 EU 회원국들도 러시아와 경제 교류를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칼라스 대표는 "일부 EU 회원국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따라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EU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헛된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9% 이상을 군사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들은 다시 (다른 유럽 국가를 향해) 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칼라스 대표는 "헝가리가 오는 7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연장을 차단할 경우에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제재를 6개월에 한 번씩 회원국의 만장일치 결정을 통해 연장되고 있다.

그는 "플랜B가 있지만 우리는 플랜A를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플랜B에 주목하게 되고, 그쪽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미국과 손잡고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과 긴밀한 채널과 의견 교환을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또 EU의 제재는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만장일치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각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예를 들어 벨기에 정부는 자국 내 1900억 유로에 달하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는 국왕 칙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칼라스 대표는 "어떤 EU 국가도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은 거듭거듭 말해왔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이다"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