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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대통령 헬기사업 '시동'… '새 대통령' 2년 탑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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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VH-92헬기 18년 사용… 2031년까지 3대 도입
S-92A+·H225M·AW-101 기종 '3파전'
대통령 공수작전 '생존성·지휘통제' 향상 기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우리 군이 올해부터 2031년까지 8700억 원을 투자해 대통령 지휘헬기를 신규로 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30일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지휘헬기-II 사업'을 심의 및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휘헬기-Ⅱ' 구매사업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3대를 8735억 원을 들여 도입한다.

올해 예산으로는 3억8500만 원이 편성됐다. 다만 계약 당시 환율과 여러 가지 수리 부속 등 프로그램 비용을 평가해 최종 비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군은 신규 대통령 전용헬기 도입과 별도로 현재 운용 중인 전용헬기의 방어체계 등 성능 보완 작업도 병행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헬기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서울 공항으로 출발하고 있다. 2018.9.18

'지휘헬기-II 사업'은 VIP 국내 공수작전 수행을 위해 생존성과 지휘 통제능력이 향상된 신규 지휘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보강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대통령 국내)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통령 전용헬기는 해외 순방 때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기와 달리, 국내 단거리 이동에 주로 투입돼 '하늘의 미니 집무실'로 통한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 1호기'라고 하여 미국의 항공교통관제 호출부호(call sign)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이라고 부른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공군 1호기'라고 한다. 반면, 미국 대통령 전용헬기는 '해병대 1호기'라는 의미의 '마린 원(Marine One)'이라는 호칭을 붙인다.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헬기의 역사 = 우리 역대 대통령은 직무수행을 위해 헬기를 '애용'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VIP용 헬기의 역사는 1958년 미국의 군원(軍援)으로 공군이 인수한 UH-19 헬기를 공군 탐색구조용으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이승만 대통령이 사용한 것에서 출발한다. 이후 1968년 대간첩작전용으로 공군이 미국에서 인수한 UH-1H 기동헬기를 박정희 대통령이 사용하면서 좀 더 성능이 좋은 전용헬기 직구입을 계획한다. 그 결과, 1972년 미국 벨사의 쌍발엔진 장착 UH-1N(벨212) 헬기를 지휘헬기로 우리 돈을 들여 구입했다.

그날로부터 10년이 지난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은 4엽(葉) 메인 로터를 장착한 벨 412SP를 도입했다. 2025년 현재 벨 412SP는 공군의 훈련용 헬기로 사용 중이다. 한편 전두환 대통령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탑승 인원 수용 능력이 확대된 전용헬기 도입을 서두른다. 그 결과 프랑스제 유로콥터 AS-332L 슈퍼퓨마 3대를 도입했다. 이때부터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헬기의 '기만 비행'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AS-332L 슈퍼퓨마는 프랑스 에어로스페시알사가 1960년대 중반기에 개발한 헬기로, 뛰어난 성능과 확장성으로 세계 40여 개국이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헬기다. 이 기종은 추후 AS-532 쿠거로 진화했고, 쿠거는 다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수리온 헬기의 기본베이스로 사용됐다. 원작인 SA330 퓨마는 최대 16명이 탈 수 있는 중형 기동헬기다.

이후 슈퍼퓨마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 사용했으며,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은 10년 주기로 새로 도입하는 대통령전용헬기사업(VH-X)을 시작했다. 2004년 기종 결정을 거쳐 2007년 3대의 시콜스키 S-92를 VIP용으로 개조해 VH-92로 인수했다. 노 대통령이 S-92 기종을 3대나 도입한 것은 'VIP 헬기 운용 전략'이라는 경호처의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기존 전용헬기의 경우, 내부공간이 협소해 수행 인원이 모두 탑승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었다.

또 VIP가 탑승한 1번 헬기의 임무 활동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한 예비기체가 필요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가장 중요한 대통령 전용헬기에 대한 테러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기만 비행용' 기체 2대가 더 필요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도입한 VH-92 대통령 전용헬기 3대가 현재까지 '현역'에서 뛰고 있다. VH-92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터키 등 여러 나라에서 전용헬기로 운용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전용헬기 역사에서 특기할 만한 일은, 2019년 10월 1일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행사장에 나타난 일이다. 그동안 대통령이 탑승해 온 '공군 헬기 1호기' 대신 국산 헬기를 타고 행사장에 나타남으로써, 우리 국산 헬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조치였다. 당시 장내 사회자는 "문 대통령이 수리온 헬기에 탑승하면서 대한민국 최초 '육군 1호기'가 됐다"고 안내방송을 했다.

대통령 지휘헬기 공군 1호기인 '코드원'은 3대 체제다. 대통령이 탑승하는 헬기를 빼고 나머지 두 대가 '위장 헬기'로 운용된다. 대통령이 어디에 타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기만 비행' '경호 비행'과 함께 '예비 대기' 체제도 갖추고 있다. 대통령이 지휘헬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조종사들은 평상시 '유지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현재 S-92 기종이 총 5대가 있는데, 이중 공군이 3대를 보유 중이다. 그리고 3대의 S-92 헬기는 모두 대통령 전용헬기다.

이번 '지휘헬기-II 사업'에는 ​미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와 유럽의 에어버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의 3파전이 예상된다. 후보 기종은 미국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의 S-92A+, 프랑스 에어버스의 H225M,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AW-101 등이다.

미국 록히드마틴 자회사인 시코르스키의 S-92A+ 헬기. 최대 27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80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사진=Lockheed Martin Sikorsky] 2025.05.03 gomsi@newspim.com

◆시코르스키의 S-92A+ = S-92 기종 헬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자회사인 시콜스키가 제작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최대 27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800k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첨단 항법장비와 레이더, 광학 열상장비도 탑재돼 주로 해양경찰청에서 구조헬기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헬리콥터 제작업체 시코르스키는 H-60 블랙호크(Blackhawk)와 민수형인 S-70을 개발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후 뛰어난 기체 성능을 기반으로 기본형인 수송 헬리콥터 외에 해상작전 헬리콥터, 수색 구난 헬리콥터, 그리고 민수용 헬리콥터까지 다양한 파생형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시코르스키는 S-92 헬리콥터를 H-60 기반이 아닌 새로운 설계로 개발해 많은 신기술을 적용했다. 동체는 알루미늄 구조물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40% 정도는 복합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S-92의 동체는 H-60 계열보다 넓고 길어졌고, 동체 후방 테일 붐(tail boom) 아래에는 화물 적재를 위한 램프(ramp) 도어가 채용됐다. 후방 램프 도어를 통해 캐빈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탑승객은 주로 동체 우측 슬라이드 도어를 통해 출입할 수 있다. 승객 편의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엔진 진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능동 진동 통제 시스템(Active Vibration Control Systems)을 채용했다.

메인 로터와 테일 로터는 결빙 방지를 위해 방빙 시스템(Ice Protection System)도 갖추고 있다. 전장은 동체 기준 17.1m, 메인 로터와 테일 로터 포함 시 20.88m, 전폭은 스폰슨(항공기 측면 돌출부) 기준 3.18m, 전고는 메인 로터 허브까지 4.71m다. 메인 로터는 지름 17.17m다. 동체 내부 캐빈은 길이 6.10m, 폭 2.01m, 높이 1.83m다. 랜딩기어는 3개로, 조종석 아래 1개, 스폰슨에 각 1개씩이 들어있고, 비행 중에는 동체와 스폰슨 안으로 들어가는 접이식이다.

엔진은 2520마력의 제너럴일렉트릭(GE) CT7-8D 터보 샤프트 엔진 2개가 탑재됐다. 군용 모델인 H-92는 3070마력의 GE CT7-8C 엔진을 장착한다. CT7 계열 엔진은 UH-60과 AH-64 헬리콥터에 사용된 T700 엔진의 민수형 버전이다. 기체의 공허중량(자체중량, empty weight)은 수색구조용 S-92A 기준으로 7348kg, 최대이륙중량은 2만6500파운드(1만2000kg)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휘헬기 '마린 원'으로 시코르스키가 제작한 VH-92 헬기를 타고 있다. 트럼프는 S-92 등 여러 기종을 타고 있는데, S-92를 가장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미국은 '마린 원'을 신형으로 교체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새 마린 원에 처음으로 탑승했다. 마린 원을 운용하는 미 해병대 제1헬리콥터 편대는 지난해 8월 초까지 테스트용 2대를 포함해 23대의 VH-92A를 인도받았다.

S-92는 특히 해양안보, 산불 진화 등 다양한 임무에 최적화된 기종으로, 한국에서도 그 성능이 입증됐다. 주로 VIP용으로 많이 판매되었는데,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로 사용 중이다. S-92A+의 대당 단가는 3200만 달러(460억 원) 정도다. 시코르스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젠하워 행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미 대통령 전용헬기를 책임지고 있다"며 "차세대 S-92는 뛰어난 성능, 최첨단 기술, 검증된 초고 수준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 같은 전통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만든 H225M 헬기. 기존의 AS532 쿠거(Cougar) 모델을 프랑스 공군의 요구 사항(ROC)에 맞게 제작한 신형 헬기다. [사진=AIRBUS] 2025.05.03 gomsi@newspim.com

◆에어버스의 H225M = 프랑스 공군의 요구 사항(ROC)을 맞춰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기존의 AS532 쿠거(Cougar) 모델을 새롭게 만든 헬기다. 프랑스 공군이 원했던 주요 개선 사항은 더 강력한 엔진, 더 높은 내구성이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가 AS532 쿠거 중에서 AS532 쿠거 MkII A2를 개량해 만든 것이 바로 EC725 카라칼(Caracal)이다. 흔히 슈퍼 쿠거로 불리며, 현재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H225M로 명칭을 바꿨다. 2000년 11월 27일 첫 번째 EC725 프로토타입이 처녀비행했고, 2001년 1월 15일에 일반에 공개됐다. 군사용인 EC725의 개발과 동시에 EC225라는 민수용 헬리콥터도 개발했다.

프랑스 공군은 초기 6대의 EC725를 주문했고, 그 중 첫 번째 헬기가 2005년 2월에 인도됐다. 최대이륙중량은 11톤, 중무장 병력을 28명가량 태울 수 있고, 항속거리는 857km다. 영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중반부에서 테러조직 두목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을 파리에서 이송하는 프랑스군 소속 헬기로 나온다.

AW101 멀린 헬리콥터. 영국 웨스트랜드와 이탈리아 아구스타가 합작 개발한 대형 헬리콥터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대당 가격과 유지비용 면에서 손해를 보는 기종이다. [사진=Leonardo S.p.A.] 2025.05.03 gomsi@newspim.com

◆레오나르도의 AW-101 = 아구스타웨스트랜드 AW101 멀린은 영국 웨스트랜드와 이탈리아 아구스타가 합작 개발한 대형 헬리콥터다. 원래 EH101로 소개됐으나, 이탈리아 아구스타가 영국 웨스트랜드를 흡수합병해 아구스타웨스트랜드로 2004년에 개명하면서 AW101로 명칭이 바뀌었다. 2015년 모회사였던 이탈리아 최대 방산업체 핀메카니카가 사명을 레오나르도로 변경하면서 브랜드도 통폐합시켰다. 이젠 레오나르도 AW101로 판매되고 있다.

헬리콥터의 명칭인 멀린(merlin)은 매과의 맹금류인 '쇠황조롱이'를 뜻한다. 1987년 10월 9일 초도비행에 성공했고, 1999년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영국 해군, 이탈리아 해군의 항공모함 조기경보기, 호위함의 대잠전 헬기로 운용하고 있고, 일본 이즈모형 호위함에서도 운용한다.

VIP 헬기 경쟁에서 붙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절대적인 성능은 AW101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체에 근무하는 한 탑승자는 "소음이 적고 무진동이어서 '벤츠' 승용차에 탑승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멀린은 가격과 유지비용 면에서 S-92에 밀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당 520~728억 원이라는 가격은 수리온 헬기의 최소 4대, S-92의 2배에 가깝다. 미국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사업에서도 승리했다가, 전용 장비 추가과정에서 대당 가격이 600억 이상으로 치솟는 바람에 오바마 대통령이 취소하고, 결국 2014년에 S-92로 번복됐다. 캐나다의 경우, AW101을 쓰고 있지만, 공군과 해군은 수색 구조와 대잠용 헬리콥터로 S-92의 군용 버전을 구입했다.

국방부는 2003년 차기 대통령 전용헬기 사업인 VH-X 사업에서, S-92 슈퍼호크를 선정해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이때 EH-101 멀린은 탈락했다. 해양경찰은 서해 5도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주민 소개(疏開)를 위한 20인승급 대형 수송 헬리콥터 도입사업을 추진하면서 AW101 멀린과 과거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로 선정된 바 있는 S-92을 놓고 고민하다 2012년 S-92로 결정한 적이 있다.

◆도입시기는 언제? = 방사청 관계자는 "새롭게 도입되는 기종은 적어도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현행 전용헬기도 2004년 기종이 결정된 뒤 실제 운용까지는 3년이 걸렸다"면서 "이번 '지휘헬기-II 사업'도 조만간 입찰 공고를 내고 제안서 평가와 시험평가 등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했다. 대상 장비 선정과 구매 시험평가, 협상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올해 12월 최종 기종 결정과 계약을 맺으면 2028년경부터 운용할 수 있다. 국가 정상이 타는 지휘헬기여서 최첨단 방어와 보안, 통신 수단이 장착돼야 한다.

통상 주문 제작과 생산, 시험평가와 전력화까지 3년이 걸리지만, 만일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의 S-92+가 다시 선정된다면 도입 시기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운용평가와 조종사 기체적응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투입 시기가 2031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6월에 당선되는 제21대 신임 대통령은 신형 지휘헬기를 2년 정도 탑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흘러 나오고 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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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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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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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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