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에버스핀, "SKT 유심 해킹 혼란 틈타 악성앱 피싱 범죄 '기승'"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3:24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3:48

SKT 사용자 불안 심리 자극해 '악성앱' 설치 유도
AnyDesk, SK쉴더스 등 보안회사 실명도 쓰여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피싱 방지 솔루션을 운영하는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범죄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피싱은 불안한 사용자 심리를 이용해 '피해구제국' 등의 이름을 쓴 휴대전화 원격 제어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싱범은 "SKT 유심 해킹 피해 여부를 점검해드리겠다", "기기가 해킹된 것 같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한 뒤, 기기 보안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앱 설치를 유도한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피싱범죄를 위해 설치된 앱 목록 [사진=에버스핀] 2025.05.08 yek105@newspim.com

우선 '알집'과 같은 압축 해제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압축을 풀면 '피해구제국'이라는 악성앱을 설치시켜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특히 그 과정에서 'SK쉴더스', '애니데스크' 등 실제로 존재하는 보안 회사의 이름을 활용한 악성앱 설치도 유도된다. 해당 앱은 사용자가 금융기관이나 경찰청 등에 전화를 시도할 때, 범죄자가 통화를 가로채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  

에버스핀의 데이터에 따르면, 앱 4종(AnyDesk, 알집, 피해구제국, SK쉴더스)은 지난 4월 20일 단 10분 이내에 순차적으로 설치됐다. 각 앱의 자동화 및 공격 속도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버스핀은 피싱범들의 공격 방식이 '(SKT 해킹 사고를 이용한) 타겟 침투형'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타겟 침투형 방식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대량 문자 스미싱과 달리 전화 앱 설치·통화 도청까지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범죄 방식이어서 피해자는 피해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에버스핀은 "4개 앱이 10분 안에 모두 설치됐다는 것은 사용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사회공학 기법이 매우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피싱범죄조직은 시의적 이슈에 맞춰 사회적으로 '가장 잘 통할' 시나리오를 신속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악성앱들에 대한 정보를 KISA에 신속히 전달한 상태"라며 "통신사 해킹 사고와 같은 대규모 사회적 혼란 속에서 피싱범죄는 항상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유사사례는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