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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5] 이재명, 험지 TK서 "색깔·연고 말고 잘 일할 사람 뽑아달라"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7:19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7:19

영남신라벨트 돌며 시민 만나 경청…"우리는 일할 머슴을 뽑은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이번에는 정말로 색깔이나 연고 이런 거 말고, 나라와 나,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을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9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 영남신라벨트' 진행 중 경북 칠곡군에 들러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집단 이익 때문에 나라를 망치는 것은 이제 그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칠곡=뉴스핌] 최지환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경북 칠곡군 석적읍 방문을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2025.05.09 choipix16@newspim.com

그는 "나라 재정이 다 국민들이 낸 세금인데, 그것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을 위해서,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그런 것을 용납하면 안 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도 아니고,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 정말로 중요한 건데, 머슴을 잘 부려야 살림이 핀다"며 "머슴이 도둑질을 하면 혼내야 하지 않겠느냐. 혼을 내도 계속 달려들고, 심지어 주인의 안방을 뺏으려 그러면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농땡이 칠 수도 있지만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주인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러면 그것은 혼내서 될 일이 아니라 반드시 축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금 국민 여러분이 축출 중이지 않느냐. 소위 내란이라고 하는 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6월 3일에도, 끝나는 게 아니다. 끝나는 게 시작되는 날이니 잘 시작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보다 앞서 경북 영천시에서 시민들을 만나서도 "우리 국민은 12월 3일 내란의 밤도 이겨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잘못을 했으니 책임을 물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는 위대한 국민들이고 전 세계에서 식민지 해방 후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라며 "부패한 권력자들이 만든 위기를 힘없는 평범한 사람의 힘으로 이겨왔다"고 짚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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