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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 이재명' 싸움...대세론 李의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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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초반 여론조사서 독주하며 대세론 형성
중도층 공략위해 독선적 이미지 해소 필요
말실수와 오만한 모습 단기 선거전 치명타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대선이 초반 '이재명 대 이재명'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독주하고 있다. 사실상 대세론을 굳힌 이 후보의 적은 자신의 부정적 강성 이미지와 자신과 캠프의 말실수, 오만한 모습 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 자신과의 싸움이 대선 성패를 결정하는 변수라는 것이다.

이 후보는 대선 초반 독주하면서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적게는 10%포인트(p) 많게는 20%p 앞서가고 있다. 대선 승패를 가를 중도층에서도 5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도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한 조사까지 나온다.

[부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부산 시민 대표들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2025.05.14 mironj19@newspim.com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4일 발표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자 가상 대결에서 51.6% 지지율로 김문수 후보(35.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7.2%)에 크게 앞섰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1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의 지지율로 독주를 계속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8%, '모름·응답 거절' 1%다.

중도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6%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문수 후보가 22%, 이준석 후보가 10%였다.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5%로 김문수 후보(39%)를 16%p차이로 앞섰다.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54%로 이준석 후보(32%)와의 격차가 22%p에 달했다. 이 후보는 중도층에서 60%대 지지율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에 두 배 이상 앞섰다.

보수의 텃밭인 TK에서 이재명 후보는 39.2%로 40%에 육박했다. 김문수 후보는 52.6%였다.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다. 차이가 크지 않다. 갤럽 조사에서는 29%였다. 미디어리서치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5%다. 갤럽 조사는 휴대전화(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독주하는 상황인 만큼 자신과의 싸움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게 통설이다. 역대 선거에서 말실수 등이 선거를 망친 사례가 적지 않다. 독주와 오만은 국민을 등돌리게 하는 실패의 공식이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반면교사다. 

독선 이미지 등 강성 이미지는 이 후보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약점이다. 중도층 일부의 '이재명 비토' 분위기는 이와 무관치 않다. 이 후보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30번의 탄핵 시도 등 무리한 탄핵 남발과 입법 독주는 이 후보의 부정적 강성 이미지를 키웠다.  

최근 잇따른 사법부의 이 후보 재판 연기 등도 이 후보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후보의 이미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입법부인 국회를 확고히 장악한 상황에서 사법부마저 이 후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후보의 높은 당선 가능성이 법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행정 권력까지 거머쥐게 된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독주를 막을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는 최후 수단이 있었지만 이 후보가 당선되면 사실상 입법 사법 행정 전권을 쥐게 된다. 제동을 걸 수단이 없다. 국민들 사이에 독주 우려가 상당한 게 사실이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이 후보의 당면 과제다. 이 후보는 최근 패션과 말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의 변신 노력이 눈에 띈다. 니트 패션과 파란색에 빨간색을 가미한 상징색과 운동화 등 노력이 엿보인다. 국민 통합을 강조한 것이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권력 분점 등 개헌 약속이다. 이 후보는 아직까지는 여기에 미온적이다. 보다 진전된 입장을 내놓는다면 국민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 성장 공약 등 중요한 공약에 대한 신뢰를 더하는 것도 급선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주요 현안을 놓고 입장이 바뀐 경우가 여러번 있다. 이렇게 입장이 왔다갔다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살 수 없다.

오만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말실수도 우선 경계 대상이다. 말실수 등 헛발질은 선거를 망치는 첩경이다. 과거 노인 폄훼 발언이 대표적이다. 단기 선거전에서 말실수는 치명적이다. 만회할 시간이 없다.

이 후보가 현재까지 재판을 받는 사건 중 자신의 말과 관련된 것이 적지 않다. 국토부 협박 발언과 골프 발언 등이 선거법 사건의 핵심 내용이다. 위증 교사 사건도 마찬가지다. 매일매일 유세를 펼치는 이 후보가 더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주변 인사들도 입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이 후보 주변에서는 차기 정부의 요직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후보가 입 단속을 했겠지만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누가 입각 후보"라는 등의 각종 설들이 분분하다. 자리 싸움이 치열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런 상황이 심해지면 국민에게는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

초반부터 이 후보가 독주하면서 이번 대선이 '이재명 대 이재명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내부의 적에 대한 경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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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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