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건조 시간·성능 앞선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차별화 포인트는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건조 속도 20분 단축…3kg 용량 늘려도 외형 유지
하이브리드 방식 유지…히트펌프 단일 구조와 차별화
북미엔 벤트형 공략…국내선 일체형 시장 70% 점유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 만에 누적 10만대를 판매한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는 올해 기술 구조를 재정비해 건조시간 단축과 대용량 대응을 동시에 노렸다. 북미 시장에 벤트형 모델을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도 다변화도 병행하고 있다.

◆ 성능 유지하며 시간 단축…기술 완성도 높여

삼성전자가 22일 공개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핵심 변화는 '건조 성능 유지'와 '작동 시간 단축'이다. 쾌속 모드 기준 기존 대비 건조 시간은 20분 줄었고 최대 세탁 25kg, 건조 18kg이라는 대용량을 지원하면서 외형 크기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열교환기의 전열면적 확대, 덕트 구조 개선, 회전 알고리즘 조정 등 열·공기 흐름 관련 요소를 정밀하게 조율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국내 최대 18kg 건조 용량과 단 7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있다. 2025.05.22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일체형 구조의 내구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도 병행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단독 세탁기 용량 25kg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콤보 모델을 개발했다"며 "축하중이 집중되는 구조라 내구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축계 부품을 크게 키우고 덕트 커버는 스틸 소재를 적용해 기존 단독 제품보다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구조 전략 엇갈리는 삼성과 LG…차별점은 명확

경쟁사인 LG전자도 세탁건조기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두 회사는 건조 방식 선택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단일 방식을 고수하는 반면, 삼성은 히트펌프에 보조 히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두 회사 모두 에너지 효율과 건조 성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건조 열원 운용 방식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의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2025.05.22 kji01@newspim.com

삼성전자가 적용한 하이브리드 건조 기술은 히트펌프 기반에 보조 히터를 결합한 구조다. 히트펌프는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건조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보조 히터를 추가해 예열 속도를 높이고, 건조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번 제품이 기존보다 20분 빠른 '79분 완성'을 실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성 상무는 "이번 제품에도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했는데, 기본은 히트펌프이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열 단계에 보조 히터를 추가한 구조"라며 "히터를 활용해 빠르게 온도를 끌어올린 뒤, 실제 건조는 100% 히트펌프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 벤트형 도입은 북미 공략 수단…실제 성과는 추후 관건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의 소비자 니즈에 맞춰 벤트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콤보를 별도로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벤트형은 히트펌프 대비 건조 시간이 짧아 북미에서 약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는 주요 건조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벤트형 콤보 제품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 시도된 구조로, 시간 효율을 중시하는 북미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적 대응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의 7인치 디스플레이. 2025.05.22 kji01@newspim.com

성 상무는 "개발할 때부터 절대 변하지 않는 원칙은 성능은 기존 제품과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기존 사용하던 패턴이나 성능과 다르다면 소비자가 이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세탁건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조 성능이고, 건조 시간과 성능 면에서 경쟁사 대비 기술력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