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美日 초장기 국채를 흔드는 손..."日생보사 자금이탈 충격에 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일 국채시장에서 벌어지는 日 생보사들의 매수 파업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초장기 국채 금리가 연일 발작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년짜리 국채 금리가 하루 10bp 넘게 치솟는 게 예사가 됐다.

서로를 쳐다보며 화들짝 놀란 가슴들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채권시장 큰손으로 통하는 일본계 생보사들의 행보는 시장의 스트레스를 더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들의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가 일본 초장기물에 이어 미국 국채시장 전반에 연쇄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1. 美日 초장기 국채를 흔드는 손

최근 두 나라 국채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장기물 국채 금리의 앙등(초장기 국채가격 급락)은 비슷한 배경을 공유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의 국채 매입 의욕이 중앙은행들의 빈자리를 메울 만큼 충만하지 않다. 이는 일본 재무성과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응찰배율은 하락하고 꼬리(평균 낙찰가와 최저 낙찰가의 차이)는 벌어지고 있다. 

당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BOJ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중앙은행의 부재 혹은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관세 충격과 물가 우려에 의해 수시로 증폭되는 중이다.

☞ 日 국채시장 "허걱" 30년물 금리 3.1%로 급등...사상 최고

☞ 미 국채 수익률 급등… 20년물 입찰 부진 속 '트럼프 감세안' 우려 확산

두 나라 국채 시장내 민간 수요, 특히 초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미약한 것은 공급 측면의 우려와 불가분의 관계다. 가격을 정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 곡선이다. 재정 남발이 불러올 국채 공급 확대 위험은 수요·공급 곡선의 교차점(가격)이 아래로 더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진다.

이에 대비해 시장 참여자들은 더 많은 보상(기간 프리미엄: Term premium)을 요구할 수 밖에 없는데, 불확실성에 노출되는 기간이 더 긴 초장기물일수록(더 오랜 세월 돈이 묶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정가에서 나도는 소비세 인하설(감세), 마침 채권시장내 자경단을 일깨우기 좋았던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의 재료가 버무러져 이 흐름을 재촉했다.

☞ 美日 초장기물 금리의 불온한 흐름...무디스가 소환한 2년전 기억

금(金)과 작별 후(금본위제 폐기 후) 종이화폐(법정화폐)를 뒷받침하는 것은 재정의 신뢰, 국채에 대한 신뢰다. 재정의 남발은 더 흔해진 종이화폐로 국채 원리금을 상환받을 것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화폐오염에 대한 우려는 자산시장내 오랜 공식을 뒤틀어 놓는가 하면 대안 화폐들(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자양분이 됐는데, 이는 달러가 종이화폐들 사이에서 몹시 강했던 시절에도 두드러졌다.

☞ 화폐오염과 자산시장의 공식파괴

☞ '본격 질주' 비트코인, 사상 최초 11만 달러 돌파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약한 달러를 추구한다는 시장내 추측, 혹은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그러한 시도는 달러 자산 전반에 대한 투매(Sell USA)를 다시 부추길 폭발력을 지닌다.

미국과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의 최근 1년간 추이 [사진=koyfin]

2. 日 생보사들의 매수 파업

채권시장 내 큰손으로 통하는 일본계 생보사들은 예전 같으면 아주 매력적이었을 금리 레벨에서도 초장기 일본국채(JGB)매수를 꺼리고 있다.

글로벌 금리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있는 데다, BOJ의 국채매입(QE) 테이퍼링(국채매입 감액)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에 맞서는 방책으로 대형 생보사들은 JGB 비중 축소를 택했다.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생보사들은 올 회계연도(2025년4월~2026년3월)에 JGB 보유 잔액을 총 1조3000억엔(91억달러) 줄이기로 했다. 최대 보험사인 니폰생명의 경우 9년만에 JGB 보유 잔액을 축소할 방침이다.

올해 새로 도입된 생보사 자본규제는 금리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을 줄이도록 요구하는데, 보험사들은 이미 2020 회계연도부터 여기에 대비해 장기와 초장기물 비중을 늘려왔다.

규제요건 충족을 위한 업계의 초장기 JGB 매수는 이미 마무리됐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생보사들의 초장기 JGB 매수 사이클이 일단락되고 이제는 (국채 가격 급변동 = 금리 급변동에 대비한) 일정 규모의 비중 축소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3월과 4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JGB를 2조엔 넘게 매수했지만 생보사들의 '매수 파업' 앞에서는 별 힘을 써지 못했다. 모간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전략가는 "JGB 시장의 높아진 금리 매력과 약 달러 흐름으로 미국 국채에서 일본 국채로 눈을 돌리는 외국인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일본 현지 생보사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에 충분할지는 물음표"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지폐 [사진=블룸버그]

3. "엔 자금 이탈이 불러올 충격"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일본 초장기물 국채(JGB)와 생보업계 포트폴리오에서 나타나고 있는 조류의 변화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채시장에도 연쇄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자리한다.

소시에떼 제네럴(SG)의 채권 전략팀에 따르면 2조6000억달러의 자산을 굴리는 일본 생보사들은 지난 10년간 BOJ의 가공할 완화 정책과 디플레이션 압력 하에서 중단기물 JGB 매수를 꺼렸다. 제로(0)%대 혹은 마이너스 수익률의 장단기물로는 운영비용 충당도 버겁다보니 많은 돈들이 초장기물 JGB와 해외 국채로 옯겨갔다.

최근 이 흐름은 되돌려지고 있다. 소시에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들은 초장기 JGB에 대해 순매도로 돌아섰고, 해외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을 거둬 들이거나 매수 규모를 눈에 띄게 축소하고 있다.

해외 국채 보유로 기대되는 실질 수익률이, 환헤지 비용 증가에 의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미국과 유럽 국채시장을 빠져나오는 움직임이 완연하다는 설명이다.

일본 초장기물 국채를 매수하던 일본 생보사들이 올해 1분기 순매도자로 돌아섰다 [사진=로이터, 소시에떼 제네럴]

소시에떼는 "초장기 JGB와 해외 국채를 적극 매수하던 일본계 생보사들의 움직임이 전환점에 도달함에 따라 이들이 해당 시장(수급)을 계속 지원할 가능성은 이제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채권 시장에서 이들의 줄어드는 존재감은 "해외 (국채) 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높이는 한편, 엔화에는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로이터의 마이크 돌란 칼럼니스트는 " 28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의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특정 투자자 집단(일본계 자금 혹은 일본 생보사)의 행동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장이 더 근본적인 이유(트럼프발 재정적자 심화와 달러 신뢰 훼손)로 미국 자산 가격을 재조정하는 상황에서는 작은 매매 움직임만으로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간은 "BOJ와 일본 재무성의 공조작업 (BOJ의 QE 테이퍼링 속도 조절 및 재무성의 초장기물 국채 발행 감액)이 등장해야 일본 국채시장 내 초장기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기관들의 매수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일본 모두 인플레이션 환경이 5년 전과는 판이해 중앙은행의 발빠른 대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채권 순매수 동향(12개월 누적치) [사진=로이터, 소시에떼 제네럴]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