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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씨앗에 새긴 예술 혼, 전통에 빛나는 산둥성 웨이팡 씨앗 조각 기예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6:01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씨앗 조각은 중국 전통 공예 미술의 정수로 과일의 씨앗을 재료로 하며 예술가의 뛰어난 기예를 통해 꽃, 새, 물고기, 벌레, 인물, 상서로운 문양 등의 요소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각종 열매의 씨앗을 재료로 한 씨앗 조각은 고대 문인과 선비들의 손 안의 놀잇감에서 오늘날 소장계에서 각광받는 예술품이 되기까지 독특한 예술적 매력과 심원한 문화적 함의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씨앗 조각 예술은 주로 산둥 웨이팡의 복숭아씨 조각과 쑤저우 저우산의 올리브씨 조각의 두 가지 주요 유파로 나뉘며, 역사적 시기별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고풍스럽고 심플한 초기 스타일부터 복잡한 공예와 정교한 디자인의 성숙기, 그리고 다문화 요소를 융합한 근현대 스타일까지, 각 단계의 작품들은 옛 사람들의 풍부한 창작 경험과 미적 지혜를 담고 있다.

산둥성 웨이팡의 복숭아씨 조각은 그 중에 중요한 일맥으로 그 기원은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세월의 세례를 받아 공예적 기술이 더욱 정교하고 성숙해졌다. 웨이팡의 쑨쩡타오는 씨앗 조각 예술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한순간도 초심을 잊지않고 부지런히 노력해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산둥성 웨이팡 전통 공예 씨앗 조각의 대가 쑨쩡타오. 2025.05.28 chk@newspim.com

소재의 선정에 있어 선조들이 즐겨했던 전통적 소재, 예를 들어 신화와 전설, 역사적 고사, 민속과 풍습 등을 전승하여 씨앗 조각 예술의 문화적 맥락을 이어왔다.  동시에 무형문화유산의 요소와 현대적 생활 요소를 융합하여 씨앗 조각 작품이 현대인의 생활과 미적 감각에 더 부합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공예 기법 에서 전통적인 씨앗 조각 기예는 수백 년의 전승과 발전을 거쳐 부조(浮雕), 원조圓雕), 투각(鏤空雕), 음각(陰刻) 등과 같은 성숙한 체계를 형성하였으며, 각 기법에는 독특한 표현력이 있다. 쑨쩡타오는 이러한 전통 기법들을 능숙하게 익히고 활용하여 씨앗 조각 예술의 전통적인 매력을 유지하면서 늘 혁신 마인드로 전통적 사고의 제약을 돌파해왔다.

쑨쩡타오는 "한 예로 조형 디자인에서 전통적인 대칭식이나 규칙적인 구도를 깨고, 더욱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디자인 이념을 활용하여 작품에 독특한 시각적 긴장감과 예술적 감화력을 부여하려고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쑨쩡타오 작가가 제작한 씨앗 조각 예술품.  2025.05.28 chk@newspim.com

그의 대표작인 '조화'는 2022년 중국공산당 창립 10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창작된 작품으로 원조 투각 기법으로 연못가 민물 게의 바구니에서 8마리의 민물 게가 번성하고 공생하는 모습을 조각했다. 이 작품은 '씨앗 예술 배' 산둥성 공예미술업계(씨앗 조각) 직업기술경연대회 1등상, '연꽃배' 산둥 핸드메이드 혁신 디자인 금상 등 일련의 성급(省級) 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쑨쩡타오는 씨앗 조각 예술의 전승과 혁신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보급 경로와 시장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터넷 시대에 틱톡, 웨이보, Bilibili 등의 뉴미디어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하여 숏츠 동영상, 라이브 방송, 사진과 글 공유 등의 형태로 씨앗 조각의 창작 과정, 작품 세부 사항 및 그 뒤에 숨겨진 문화 이야기를 선보여 씨앗 조각 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다양한 공예 미술 전시회와 문화 교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씨앗 조각 예술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국제 무대에서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씨앗 조각 예술품.  2025.05.28 chk@newspim.com

예술의 전승과 혁신은 영원한 주제다. 쑨쩡타오는 경외심으로 전통 씨앗 조각 기술을 더욱 계승하고, 혁신적인 자세로 예술의 발전을 추진해나간다는 각오다.  옛 것을 차용하면서도 단순 모방에 그치지 않는 창작적 이념 아래서 쑨쩡타오는 개인의 생활속 경험과 사상적 감정과 시대 정신을 씨앗 조각 작품에 함께 융합시켜가고있다. 

쑨쩡타오는 전통 문화 예술로서의 씨앗 조각 분야에서 시대적 특색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더 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 나갈 것을 소망하고 있다.  그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씨앗 조각이라는 고대의 예술 형식이 새로운 시대에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쑨쩡타오는 고급 공예 기능인으로 1996년 7월 산둥성 르자오시 쥐현에서 태어났으며 산둥성 공예미술대가 톈훙보(田洪波) 에게 기예를 전수받았다. 현재 산둥성 공예미술협회 상무이사, 산둥성 공예미술학회 이사, 르자오시 공예미술협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며, 산둥성 기술 능수, 산둥성 경공업 시스템 수석 기술인, 산둥성 신시대 직무 공로 노동 경진대회 모범 등의 명예 칭호를 받았다. 그의 작품은 산둥성 공예미술 업계 기술 경연대회 1등상 등 성급 및 시급 명예상 40여 개를 수상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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