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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시총 500조 급증...하반기는 美주식·부동산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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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비중 확대 '리밸런싱' 움직임 커
더 뜨거운 한국 부동산…혼란스러운 투자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방이 며칠째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 상승세가 뜨겁다. 최근 한국 증시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주주 친화적인 '상법개정안' 기대와 '자사주 의무소각' 기대감으로 3000포인트에 근접해 가고 있다.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게 바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다. 이번 충돌이 전면적인 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원유를 100% 수입해야 하는 한국 무역수지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

◆ 하반기 국내 주식 vs 미국 주식? 논쟁 치열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하반기 자산 배분 방향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 정책 변화, 산업 구조 개편,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투자 전략 수립이 한층 더 어려워진 이유다.

각종 재테크 게시판에는 올 하반기에도 "미국 대신 한국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분위기가 바뀌는 미국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 vs 미국 주식' 수익률 대결은 한국 주식의 완승이다. 올해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0%대에 그쳤다, 미국 S&P500 지수 상승률도 2%대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23%, 코스닥 지수는 15% 폭등했다. 작년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다.

상반기에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 수출 회복, 원화 환율 강세 등 세 가지 긍정적 흐름이 겹치며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6월에만 약 5조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2900포인트를 강하게 돌파했다. 이는 국내 주식 비중 확대론에 힘을 싣는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과거에는 국내 기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대한 회의감이 컸지만 최근 들어 국내기업도 이익이 질이 달라지고 있다. 또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주식 투자에 긍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 연일 하락하는 달러…수익률 역전 우려

미국 증시 역시 연초의 낙폭을 회복하고 플러스로 돌아선 상태다. 여전히 미국 증시는 글로벌 자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면서 성장주 중심의 상승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들은 여전히 미국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기대를 충족시키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AI 기반의 생산성 향상 기대, 경기 연착륙 전망,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은 미국 증시를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환율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해외 주식 등 달러자산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다. 연초 1500원에 육박했던 환율은 6월 들어 1350원선까지 떨어지며 연일 연저점을 경신 중이다.

원화 강세는 해외 자산의 환차익을 잠식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미국 주식에 장기 투자해온 서학개미 사이에선 "달러 수익률은 올랐지만 환전하면 오히려 손실"이라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일부 인기 종목은 달러 기준 수익률이 10%에 달해도, 환율 하락 탓에 원화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확 줄어든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는 반면 한국은 수출 호조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의 재조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국내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리밸런싱'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지속적인 우상향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도 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는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저점 매수' 투자를 이끌고 있으나, 역사를 되짚어보면 우상향은 당연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주식시장의 우상향은 1980년대 인플레이션 제어 성공 후 40여년간 이어진 호시절의 결과"다. 따라서 하반기에 전고점을 크게 뛰어넘는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 올해 500조원 증가한 한국 증시 시가총액 눈길

2024년말 기준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2303조원(코스피+코스닥)이다. 2025년 6월 현재는 2812조원으로 무려 509조원이 급증했다. 전년말 대비 22% 급증한 셈이다. 반면 한국인의 미국 주식 보유금액은 2024년말의 152조원(1121억달러)에서 2025년 6월 현재는 166조원(1217억달러)로 13조원(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렇다면 한국인 중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얼마나 될까? 한국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말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는 1410만명이다. 또 한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절반(49.6%)을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증시 상승이 곧바로 가계 자산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는 실제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비중도 상당하다. 따라서 이 자료만으로 개인투자자가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통계청의 또 다른 통계자료인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가계의 주식 직접 투자비율은 9.8%에 그친다.

◆ 한국 증시 주도주는 반도체ㆍ방위산업ㆍ지주사ㆍ중국 관련주

반도체는 여전히 한국 증시의 대표 주도주다. 특히 SK하이닉스가 HB메모리(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보다는 하이닉스의 주가 탄력이 더 강하다. 글로벌 AI 수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미국·중국의 반도체 정책 경쟁 등으로 반도체 섹터의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선·방산 업종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수주 증가 등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등의 대형 조선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방산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재정정책 집행 효과로 내수주(지주사, 증권, 국내 소비주) 또한 주도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책 기대감,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구조조정, 상법개정안 등이 그 배경이다. 연일 신고가를 갱신 중인 지주사와 증권주의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중국과의 관계도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한령 완화와 중국 관광객 비자 면제정책이 본격화된다면 중국 소비재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게임 등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동남아시장에서도 한류 인기가 여전해 의료관광, K-컨텐츠, K-뷰티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 더 뜨거운 한국 부동산…고민되는 투자자들

한국인들은 주식보다 부동산 보유 비중이 훨씬 더 크다. 순자산의 75% 이상이 부동산이다. 따라서 올해 한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부의 효과'란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이 상승하면 가계의 자산 가치가 늘어나게 돼 소비가 증가하는 경제적 현상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및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서울 주택 시가총액은 2320조원이다. 2024년말의 한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기도 주택 시가총액은 1986조원으로 이 2개 지역만 합쳐도 4306조원이다. 전국 주택 합계 시가총액 6839조원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과거의 통계다. 지난 1년6개월간 서울 핵심지역 부동산 가격은 연일 급등했다. 지금은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 부동산까지 상승세가 퍼지는 모양세다. 공인된 통계자료는 없지만 '전국 주택 시가총액' 증가액은 주식 시가총액 증가액(509조원)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시장 참여자 중 유주택자들은 더 똘똘한 지역으로 갈아타기 위해 분주하다. 무주택자들은 DSR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인 6월 이내에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분주하다. 이미 똘똘한 1채를 보유한 사람들은 남은 여유자금을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중 어디에 넣을 지가 고민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하반기 투자 전략은 국내 주식, 미국 주식, 부동산 중 하나를 선택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비중을 조절하는 '리밸런싱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환율이 안정적이고 국내 정책 모멘텀이 강한 만큼 국내 주식 비중을 일부 확대하되, 미국 주식의 장기 성장성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

현재 흐름이 좋은 한국 증시 역시 관세폭탄으로 인해 주력 수출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유연한 자산관리 전략이다.

제일 고민스러운 경우는 부동산, 한국 주식, 미국 주식이 모두 없는 사람이다. 화폐가치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벼락거지 시즌2'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는 균형 잡힌 투자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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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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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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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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