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파키스탄군 수장 환대, 美의 전략 조정 시사...인도는 불만"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5:42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5: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바이든 과거 파키스탄 비난, 극명한 입장 변화"
美의 관계 재설정, 중동 위기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과의 '상업적 기회'도 고려한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이 중동 혼란 속 파키스탄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가 인도로서는 달가울 수 없다고 영국 가디언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수년간 '외교적 동결' 상태에 있던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의 회복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뒤 본격 제기됐다.

무니르 총장은 파키스탄의 '실세'로 평가되는 인물로, 고위 관리의 동행 없이 현역 파키스탄군 수장이 미국 대통령과 따로 만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한 제스처"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전한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무니르 총장은 5일간의 방미 기간 미 국방부(펜타곤)와 국무부·플로리다에 있는 중부사령부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장군으로서는 전례 없는 일정이다. 

가디언은 "과거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의 방미 당시 전용 리무진이 아닌 일반 공항 셔틀을 타야할 정도로 무시를 당했던 파키스탄이지만 이제는 워싱턴에서 최고위급의 접견을 즐기고 있다"며 "무니르에 대한 미국의 특별한 대우와 미군 책임자의 파키스탄에 대한 극찬은 그(트럼프 대통령)가 (파키스탄과의 관계에 대해)전략적 재조정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마이클 E. 쿠릴라 사령관은 최근 파키스탄에 대해 "놀라운 테러 대응 파트너"라며, 2021년 미군과 민간인 포함 18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폭탄 테러리스트를 잡는 데 파키스탄이 도움을 준 것을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무니르 총장 초대는 지난 4월 말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기 테러가 발생한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가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을 정도로 악화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휴전이 자신의 중재 덕분이라고 발언하며 인도의 심기를 불편하게 가운데, 무니르 총장과의 회동에 더해 그의 의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점은 인도의 불만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부분이다.

가디언은 "그동안 인도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이자 중국에 대한 방어벽, 무역 및 정보 공유 확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반면 파키스탄은 시민 통치를 저해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불과 몇 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거짓과 기만을 일삼는다고 비난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는 분위기의 변화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가 2001년 인도 의회와 2008년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으로 무니르를 초청한 것은 인도에 충격을 주었다며 "무니르에 대한 환대는 인도로 하여금 미국이 중요한 때마다 파키스탄에 기우는 경향을 보여왔음을 상기시켰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무니르 총장과 이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속 미국의 이란 공습 가세 여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이란 상황을 잘 아는 파키스탄과의 접촉에 나선 것이다.

가디언은 "미국은 이란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소수 국가 중 하나인 파키스탄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 미국의 동참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과 900km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더욱 중요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파키스탄에 대한 입장 변경이 상업적 기회를 고려한 결과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워싱턴 윌슨 센터 남아시아 연구소의 마이클 쿠겔만 소장은 "트럼프와 무니르의 회담을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관점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 파키스탄은 암호화폐·광물·테러 대응에 있어 협력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에 개인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