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금융 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회복했다. 정부 부양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차이신은 6월 제조업 PMI가 전달 대비 2.1p 상승한 50.4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0일 5월 제조업 PMI가 전달 대비 0.2p 상승한 49.7을 기록했다.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구간에 위치했다.
기업 구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PMI 지수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PMI와는 달리 수출 기업과 중소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중국의 수출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는 지난 1월 50.1, 2월 50.8, 3월 51.2를 기록하며 서서히 높아졌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 4월에는 50.4로 대폭 낮아졌고, 5월에는 48.3을 기록하며 수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차이신 PMI는 경기 확장 국면으로 회복됐다.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중에서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는 다시 50 위로 올라왔다. 신규 수출 주문 지수, 고용 지수, 원자재 구매지수 등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50을 넘기지는 못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달 제조업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회복됐다"면서 "외부 수요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고, 고용이 축소되고 있으며, 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고, 낙관적인 분위기는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품목의 소비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를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장기 소비 잠재력은 고용 유지, 긍정적인 경제 전망, 소득 증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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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역항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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