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신약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메디신 사이언스 그리고 머크'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4:12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4: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지혈증, 간염, 강변 실명증 치료제 개발
신약개발의 선구자 로이 바젤로스 이야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국 뉴저지주 로웨이에 위치한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부모님을 도와 서빙을 하던 한 소년이 어느 날 머크(MSD)사의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들의 일에 자긍심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보면서 그 소년은 언젠가는 사람의 생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결심한다. 그 소년은 장차 세계 제약 산업의 중심인 머크의 연구소장과 CEO가 되는 로이 바젤로스로 성장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메디신 사이언스 그리고 머크' 표지. [사진 = 바이오스펙테이터] 2025.07.15 oks34@newspim.com

연구소장이 된 바젤로스는 머크 연구소(MRL)의 신약 개발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는 동물 모델이나 세포 모델 스크리닝이 아니라 효소 저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신약 물질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 방식보다 실험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고, 타깃하는 효소의 활성 부위에 딱 맞는 저해제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약물의 부작용도 적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결과가 세계 최초의 스타틴 계열 약물 '메바코'(성분명 로바스타틴)다. 메바코는 대표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로, 연구 결과 관상동맥 심장 질환 환자의 전체 사망률을 30%나 줄였다. 전반적인 의료비까지 줄이면서 의료비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의 관심까지 끌었다.

이 약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약 150만 명에 달하는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통계 그래프가 찌그러졌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더 오래,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다. 머크는 새로운 연구 방식을 활용하고 확장한 결과 수많은 신약을 쏟아내며 전 세계 제약 업계의 꼭대기에 올라섰다. 바젤로스와 머크에게 메바코는 하나의 이정표였다.

입지전적인 신약 개발을 이끈 바젤로스가 생각하는 최고의 약은 무엇일까. 그는 경제성이 낮은 백신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머크 기획팀의 보고서에 반대 의견을 내며 이렇게 말했다. "예방하는 약이 최고의 약입니다. 그리고 머크가 만들어내야만 하는 약이죠." 비즈니스 스쿨이 아니라 의학과 과학 연구를 거쳐 온 CEO였기에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이었다.

결국 머크는 다른 제약사와 달리 백신 사업에서 철수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재조합 DNA 백신인 B형 간염 백신 '리콤비백스 HB'를 출시했다. 이 약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 연구가 활발해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판매 로열티는 초기 실험을 수행한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워싱턴 대학교의 연구 자금으로 흘러가 또 다른 혁신의 토대가 됐다.

바젤로스의 긴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강변 실명증 치료제 '멕티잔'이다. 신약을 개발해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 이 약이 필요한 곳은 내륙으로 연결되는 도로조차 없는 개발도상국이었다. 돈을 받고 팔기로 결정하면 아무리 약값이 싸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달하지 않을 것이고, 무상으로 제공한다면 제약업계에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었다.

백신 사업 철수를 고민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바젤로스는 다시 한번 의사가 되기 위해 받았던 훈련과 머크의 사명을 되새겼다. 분명한 건 멕티잔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약이란 점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회선사상충에 감염돼 시력을 잃었고, 약 9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있는 지역에 살고 있었다.

그는 결국 강변 실명증의 위험에 놓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멕티잔을 무료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머크는 10년 넘게 960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를 제공하며 2억 달러(약 2727억 4000만 원) 이상을 썼다. 바젤로스가 은퇴한 이후엔 기부 프로그램을 확장해 또 다른 기생충 질환인 상피병 치료제를 공급했다.

이러한 머크의 행보는 창립자의 아들인 조지 W. 머크가 강조한 가치와 맞닿아 있다. 그는 의약품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억하고 있다면 이윤은 그저 따라오는 것일 뿐이라면서 말이다.

바젤로스는 그 말을 자주 떠올리며 머크의 정체성과 신약 개발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머크의 성장 기반이라 믿었다. 그에게 '선한 일을 해서 성공을 거둔다'는 머크의 근본적인 기업 철학은 공허한 이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경영 전략이었다. 바젤로스가 CEO로 있었던 1985년부터 1993년 사이 머크의 연매출은 35억 달러(약 4조 7729억 원)에서 105억 달러(약 14조 3188억 원)로 늘어났다.

그가 추진한 멕티잔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머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구성원들에게 사람들에게 나은 삶을 살게 한다는 자부심을 선물했다. "사람의 생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수많은 바젤로스가 머크에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던 이유다.

바젤로스는 그리스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이 모든 성취가 가능했던 배경에 '미국'이라는 무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성공이 "이민자와 그 가족에게 문을 열어주고, 노력과 좋은 아이디어에 보상해주고, 전 세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의료, 과학, 제약 기업을 만들고 지켜낸 독특한 미국 사회의 산물"임을 분명히 한다.

'메디신, 사이언스 그리고 머크'는 글로벌 빅파마의 CEO를 지낸 사람의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택했을 때 그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공동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그리고 우리가 기업의 경영적 판단과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할 때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 결정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가? 바이오스펙테이터. 값 35,000원.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