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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총기·폭탄 제작법, 검색해보니...일부 결과 표출, '모방 범죄'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15:42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17:25

유튜브서 외국어로 검색하니 관련 쇼츠 등 쉽게 확인
챗GPT·퍼플렉시티 등 AI 검색에서는 대부분 차단
"사회 위험을 줄 수 있는 불법 정보, 사전에 차단해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인천 송도의 한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을 살해한 사건에서 피의자 A씨가 유튜브 검색을 통해 총기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모방 범죄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 조사 결과 60대 피의자 A씨는 쇠파이프로 만든 총신에 총알 1발이 들어가는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했다.

유튜브에 외국어로 총기 제조 방법을 검색한 사진(왼쪽), 퍼플렉시티에 같은 내용으로 검색한 사진(오른쪽). [사진= 각 사이트 캡쳐]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총포화약법)에 따르면 총포, 화약류 등을 제조할 수 있는 방법이나 설계도 등을 인터넷에 게시·유포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실제로 이번 사건 발생 이후 유튜브에 '사제 총기 만드는 법'이라고 검색을 하면 사건 관련된 뉴스가 검색된다.

하지만 외국어로 검색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외국어로 검색하니 개인이 총기를 만들어 다루는 숏폼과 롱폼 콘텐츠가 검색된다.

대부분은 박스 종이 재질이나 나무로 만든 총이 나오는 콘텐츠지만 일부 동영상에서는 쇠로 만들어 방아쇠도 있는 총도 볼 수 있었다.

사제 폭탄 역시 쉽게 검색된다. A씨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집에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 등이 점화장치로 연결된 사제 폭발물을 타이머 설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 폭탄 만드는 법'이라고 검색하면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내용이 주로 나오지만 외국어로 검색하면 해외에서 폭탄을 제조하는 영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외국어를 이용하면 해외 영상을 통해 사제 총기나 사제 폭탄 제조법을 얼마든지 참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성형 AI에 총기 제작이나 폭탄 제조법에 대해 검색하자 알려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I 검색 서비스인 퍼플렉시티에서는 '총기 제조 방법이 궁금해'라는 질문에 일반적으로 총기 제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답변하기도 했다.

다만 퍼플렉시티나 챗GPT 모두 불법적인 정보에는 답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사제 폭탄 제조방법에 대해서도 퍼플렉시티, 구글 AI, 챗GPT 모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국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에 대한 통제 강화를 추진한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포화약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사제 총기 제작을 명확한 불법 행위로 간주하고 관련 정보의 게시나 유포에 대해 형사처벌과 삭제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이번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제 총기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튜브와 같은 해외 사업자의 경우 총기 제작과 같은 정보 유출 차단이 원천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유튜브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에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이 같은 불법행위가 발생했다는 데에 분명히 책임이 있다"며 "사회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불법 정보 자체를 모니터링을 통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다만 유튜브처럼 해외 사업자, 해외의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해외 플랫폼에 대한 불법 정보 유통 차단 협조 요청과 함께 사건의 본질적인 이유인 가정폭력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챗GPT에 사제 폭탄 제조법을 물어보니 답변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사진= 챗GPT 캡쳐]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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