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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크래프톤, 2분기 실적 감소에도 상반기 매출 1.5조로 최고치 달성

기사입력 : 2025년07월29일 18:09

최종수정 : 2025년07월29일 18:09

2분기 매출액 6620억·영업이익 2460억…전년비 6.4%·26%↓
컨콜서 "2029년까지 매출 7조, 기업가치 2배 달성 목표 유지"
"신작 13종 준비 중…신규 IP 투자로 펍지 IP와 동시 확장"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2분기 계절적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상반기 매출액 1조5362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4%, 25.9%, 95.4% 감소한 수치다.

반면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1조5362억원, 영업이익 7033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9.5% 증가했다.

오진호 크래프톤 최고글로벌퍼블리싱책임자(CGP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 선언한 바와 같이 2029년까지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 달성을 전사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고 이 목표를 방향으로 펍지(PUBG) 지식재산권(IP) 확장과 신규 IP 성장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 2분기 및 상반기 매출구성. [사진=크래프톤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크래프톤은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과 퍼블리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총 13개 게임을 포함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오 CGPO는 "외부 투자를 통해 신규 IP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르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IP 확보를 위한 적극적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라스트 에포크' 개발사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 일본 3대 종합광고회사이자 애니메이션 사업자인 ADK그룹을 인수했고 넵튠 지분 39.37%를 인수해 애드테크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아울러 지난 25일 체험판을 공개한 스페인 게임 개발사 EF 게임즈의 차량 기반 아레나 배틀 장르 '라이벌즈 호버 리그'를 비롯해 다수의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2PP)을 추진하며 내부 개발과 외부 협업을 아우르는 구조를 모색한다.

크래프톤의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 5432억원, 모바일 9600억원, 콘솔 및 기타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PC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상반기 펍지 IP 프랜차이즈는 10% 성장했으며 하반기에도 양질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는 전분기 대비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에스파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지난해 뉴진스와 비교해 7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3분기 (프랑스 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와 슈퍼카 컬래버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글로벌 장기 서비스로 안착시키기 위한 지역 맞춤형 퍼블리싱과 글로벌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심 전략도 전개한다. 인조이는 국내 패키지 게임 중 최단 기간 100만장 판매를 기록하고 북미·유럽·아시아 27개국에서 동시 인기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배틀그라운드 IP의 플랫폼과 장르 확장도 본격화한다. 탑다운 전술 슈팅 신작 '펍지: 블라인드스팟'은 다음 달 독일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이용자에게 공개되며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하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IP 하반기 콘텐츠 계획. [사진=크래프톤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배 CFO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서브노티카2'는 개발사 언노운 월즈 기존 경영진을 교체하고 새 대표를 선임했다"며 "현재 개발팀은 이탈 없이 내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목표로 게임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브노티카2'는 크래프톤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주요 개발 마일스톤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내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작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지금 불편해도 경영진 교체 결정을 통해 팬들의 기대를 넘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IP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오 CGPO도 "'서브노티카2'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긴 했지만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기 IP '팰월드'를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 중인 '팰월드 모바일'도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원천 기술 연구와 게임 서비스 적용을 통해 AI가 불러올 게임산업의 미래도 준비 중이다.

앞서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Orak'을 선보였으며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한 7B(7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추론 특화 언어 모델 3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향후 독자적 학습 기법을 적용해 추론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고난도 추론이 필요한 게임으로 AI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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