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유로존 성장률 상향과 예상 웃도는 기업 실적 쏟아지며 상승… 노보노디스크는 23% 폭락

기사입력 : 2025년07월30일 02:55

최종수정 : 2025년07월30일 02:5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전 세계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3개월 전에 비해 상향 조정되고,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이 쏟아지며 투자 심리가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중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갖는 가운데 전날 타결된 미-유럽연합(EU) 간 협상안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의미 찾기 작업도 계속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33%) 상승한 550.5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7.01포인트(1.03%) 뛴 2만4217.3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4.88포인트(0.60%) 오른 9136.3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6.48포인트(0.72%) 전진한 7857.36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01.97포인트(1.23%) 상승한 4만1234.3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27.50포인트(0.90%) 오른 1만4347.7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7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IMF는 연간 4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는데 1월과 7월은 전 세계 주요 30개국에 대한 수정 전망을 공개한다. 

이번 전망에서 전 세계 경제는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유로존도 1.0%로 이전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에르 올리비에 구랭샤는 미 CNBC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4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관세 수준이 4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다는 점도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관세 압력이 완화되면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EU가 합의한 관세 수준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계속됐다. 

TS롬바드의 전략 책임자 겸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아 시치오네는 "시장이 이번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초기 반응은 대체로 안도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는 나쁘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관세는) 전에는 2.5%였는데 지금은 15%다"라며 "하지만 10%에서 15%로 오르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장이 이 사실을 깨닫게 되면 이번 합의를 적절한 타협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네덜란드 의료기기 업체인 필립스는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마진이 작년(10.8~11.3%)보다 높아진 11.3~11.8%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9.2% 급등했다. 필립스 측은 "관세로 인한 타격이 1억5000만~2억 유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이전 추정치인 2억5000만~3억 유로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UBS는 "많은 투자자들이 필립스의 매출 하향 조정과 주문량 감소를 우려했지만 둘 다 실현되지 않았다"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는 2분기 세전이익이 25억 파운드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예상치인 22억3000만 파운드를 웃돌았고, 매출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2억 파운드에 부합했다는 발표와 함께 2.77% 상승했다. 

영국·스웨덴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2분기에 144억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LSEG의 예상치 140억7000만 달러를 상회하면서 3.41% 뛰었다.

반면 덴마크의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매출 성장률을 기존 13~21%에서 8~14%로 크게 낮추면서 역대 하루 최대 하락폭인 23.11% 폭락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시장가치는 하루만에 575억 달러나 증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를 새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