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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2분기 GDP 예상 밖 0.1% 성장에 강보합… 포르쉐 등 트럼프 관세로 타격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03:38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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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1%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포르쉐와 애스턴 마틴, 아디다스 등 유럽의 일부 주요 기업들은 트럼프 관세때문에 미국 수출가를 인상했고,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실제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내린 550.2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4.85포인트(0.19%) 오른 2만4262.2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2포인트(0.01%) 상승한 9136.94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60포인트(0.06%) 뛴 7861.96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03.42포인트(0.98%) 전진한 4만1637.73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2.90포인트(0.23%) 오른 1만4380.6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1%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 0.6%에 비해선 낮아졌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0.0%보다 높았다.

유로존 내 경제 규모 1, 3위인 독일과 이탈리아가 -0.1%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스페인과 프랑스가 0.7%, 0.3%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0.6%로 전분기에 비해 무려 1.0%포인트가 높아졌다.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독일 데카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울리히 카터는 "올해 관세 폭발의 여파가 점차 가라앉으면 독일의 경제적 모멘텀이 여전히 약하다는 것이 분명해질 것"이라며 "특히 많은 이웃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때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으로 가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바람에 실적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이번달에 미국 수출가를 2.3~3.6% 올렸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지난주에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폭락한 1억5400만 유로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15% 관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매출이 370억~380억 유로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수익률도 이전 예측치 6.5~8.5%에서 5~7%로 낮춘다고 밝혔다. 포르쉐 주가는 1.6% 하락했다.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도 같은 이유로 주가가 약 10% 급락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관세가 2분기에 "극도로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월부터 미국 수출가를 단계적으로 약 3%까지 올렸다고 밝혔다.

독일이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이익이 약 4억2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3.4% 하락했다. 

독일의 스포츠 의류 업체인 아디다스는 미국 관세 때문에 하반기 비용이 약 2억 유로 늘어날 전망이고,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1% 빠졌다. 

이런 기류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EU의 15% 관세 합의로 무역 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최대 손해보험사인 마프레(Mapfre)의 프랑스 자산운용 자회사 총괄 매니저인 알베르토 마텔란은 "놀라운 점은 유럽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아주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관세는 어차피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세계적 변화에 유럽 기업이 빨리 적응하게 해준 계기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무역 갈등에 비교적 덜 민감한 은행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2010년대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위스 은행 UBS는 2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1.1% 상승했다.

화학주는 1.7% 하락하며 부진했는데 이는 네덜란드 특수 화학업체 IMCD가 분기 실적 발표 후 12.5% 급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탈리아 명품 업체 프라다는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7억4000만 유로, 영업이익은 6억1900만 유로를 기록했지만 둘 다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1.47% 하락했다. 다만 미우미우(Miu Miu) 브랜드는 상반기 매출이 49%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청기 제조업체인 앰플리폰(Amplifon)은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2분기 이익 감소를 발표한 후 25.4% 급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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