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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정몽구·정의선 회장, '글로벌 車산업 지대한 영향력' 인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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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 수상
"전후 폐허 속 한국 재건하고 세계적 자동차 강국으로 도약시켜"
9월 정의선 회장이 대표로 수상 및 좌담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소규모 자동차 정비소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代) 경영진이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들로 선정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는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로 미국 외에도 유럽판, 중국판, 온라인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창간 100주년인 올해는 비전, 혁신, 리더십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및 가문을 선정해 '100주년 기념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로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 외 토요타의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회장 등 토요다(Toyoda) 가문,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John Elkann) 회장 등 아넬리(Agnelli) 가문,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포드의 빌 포드(Bill Ford) 회장 등이 선정됐다.

또한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현대차그룹과 인연이 깊은 조르제토 주지아로 (Giorgetto Giugiaro) GFG 회장, 현대차그룹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이자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현대차그룹 브랜드 앰배서더인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도 '100주년 기념상'에 이름을 올렸다.

정주영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문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도약시키다(Euisun Chung builds on family legacy while pushing Hyundai, Kia, Genesis to new heights)"라는 제목의 18일자 특집 기사를 통해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먼저 정의선 회장을 비롯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의 '100주년 기념상'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2020년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회장에 취임했을 때 단순히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의 최고 경영자에 오른 것이 아니라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수십년에 걸쳐 일궈온 원대한 비전,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혁신의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서술했다.

이어 "현재 정의선 회장은 과거의 '패스트 팔로워'에서 이제는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에서 진정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등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같은 새로운 분야로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코엑스 전시관에서 포니와 선박 모형을 바라보고 있는 정주영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이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정주영 창업회장은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거대한 기업을 세웠으며,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련되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주영 창업회장이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굳은 의지로 시대에 도전하며 건설 회사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설립하고 조선소를 건립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산업항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주영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기아를 인수하고 현대차그룹을 출범시키며 품질 개선과 R&D 강화, 글로벌 경영을 통해 전 세계에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한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킨 점도 부각했다.

정의선 회장은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은 항상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사람을 중시하셨다. 창업회장은 고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며,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확신했다. 창업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은 지금 현대차그룹 핵심가치의 근간이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은 선진 시장, 신흥 시장을 불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했고 성취를 거두셨다. 품질, 안전, R&D에 대한 신념은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특히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이 글로벌 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수직적 기업 문화를 탈피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했으며,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외국인 CEO를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 펼치고,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상품 혁신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서산 간척지에서 간척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주영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의 디자인 전략에도 주목하고 "'관습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는 정의선 회장의 철학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었다. 이제는 아무도 현대차를 평범하다고 하지 않는다. 기아는 현대적이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가 되었고, 제네시스는 G90, GV70같은 세련된 모델로 품격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판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오는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Automotive News Congess)에 참가해 대표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C 크레인(K.C Crain) 오토모티브 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중심의 설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생산 차종을 점검하고 있는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회장은 대담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로 전후 황폐화된 한국에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한국 주력 산업을 개척하는 등 한국 경제의 뼈대를 구축하고 산업화를 이끈 한국 기업가 정신의 표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념으로 불가능에 도전한 정주영 창업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은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며 현대차그룹이 사람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는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인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창업하며, 거대한 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1950년에는 현대건설을 설립하고, 한국전쟁 이후 다리, 댐, 발전소, 도로 등을 건설하며 국토 재건과 경제 부흥을 위해 힘을 쏟았다.

1960년대에는 해외로 눈을 돌려 태국 고속도로 공사 입찰에 참여해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항 공사를 비롯한 해외 대형 토목공사를 연이어 성사시켰고, 거북선이 그려진 지폐와 백사장 사진으로 해외 차입을 성공시켜 조선소를 건립하는 등 한국 기간산업의 기틀을 세웠다.

특히 정주영 창업회장은 "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며 자동차산업에 진출하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국토에 길을 만들고 그 길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생산해 사람들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였다. 생필품도 부족하던 시절 사람과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앞서 꿰뚫어본 것이다.

미국 앨라배마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한 정주영 창업회장은 자동차산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자립을 추진했다. 정주영 회장은 수많은 직원들의 헌신, 해외 기업 및 인재들과의 협업을 통해 결국 대한민국 첫 대량 양산형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포니 양산을 시작으로 수출 시장 개척, 제품 라인업 확대, 파워트레인 독자 기술 확보, 부품 밸류 체인 국산화 증대 등을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길을 만들며 한국 자동차산업을 이끌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창업회장의 인본주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장시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98년 기아를 인수하며 현대차와 기아 회장에 오른 정몽구 회장은 질적 양적 측면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사내에 품질본부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통합 거점을 구축하는 등 품질, 안전, 성능 강화를 추진하며 전 세계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자동차 개발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생산거점을 구축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지도를 그려냈다.

이를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은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은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 세계 자동차산업이 침체를 겪던 시기에도 강화된 기본기와 균형 잡힌 글로벌 생산 판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했다.

그 결과 1997년 20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현대차·기아 판매대수는 700만대 규모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 유수의 품질 및 안전조사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대시켰다. 1997년 90만대였던 현대차·기아 수출 대수는 200만대로 늘어났다. 국내 부품사들과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해 국내 부품산업을 성장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고객 중심 가치관와 경영철학을 이어받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 후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변화를 견인하며 현대차그룹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톱티어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의선 회장은 전통적 사업영역과 신사업 간 합리적 균형은 물론 핵심 기술 내재화와 경쟁자와의 전략적 협업, 우수인재 발탁 인사와 글로벌 인재 영입 등 내외부 역량의 조화를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현대차그룹을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조직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의 위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처음 글로벌 판매 3위에 오른 이후 '톱3'를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기아는 창사 아래 처음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2006년 기아 조지아공장 투자계약식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가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전동화, 수소,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로보틱스, 자율주행, AAM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등 주요 차종은 높은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매년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 등 세계 각국의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리더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1년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Autocar)의 최고 영예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에 이어 2022년에는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의 자동차산업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년에는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MotorTrend)의 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2023 MotorTrend Power List) 50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23)'로 선정됐고, 그 해 오토모티브 뉴스도 정의선 회장을 '자동차산업 올해의 리더(Industry Leader of the Year)'로 발표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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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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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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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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