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음압격리병상 확충
복지부 "지역의료 격차 완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 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에 국비 759억원이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국정과제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 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환자·중증질환의 치료 시설 및 장비비 총 759억원 지원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 의료 진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획·조정하는 거점병원이다. 복지부는 2019년부터 국립대 병원 중심으로 지정해 현재 17개 모든 시·도에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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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대응계획과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시행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2.08 yooksa@newspim.com |
복지부는 두 차례 공모를 거쳐 권역책임의료기관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7개 시·도에서 2355억원의 시설·장비를 신청했으나 전문가 평가를 거쳐 1898억원(국비 759억원)의 지원금액이 결정됐다.
강원대 병원은 첨단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서울 대형병원 전문의를 초빙한다. 전남대 병원은 중환자실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해 고위험 감염병 환자 치료 능력을 높인다.
복지부는 오는 9월부터 3차 공모를 거쳐 아직 기관 편성 예산을 채우지 못한 광주·전남 등 일부 시·도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와 평가를 지원한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과 함께 관계 부처와 협의해 지역 국립대 병원 특화 연구개발(R&D) 지원, 거점 국립의대 전임교원 증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약화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 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최종 치료 역량 획기적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며 "강화된 임상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필수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심화된 지역의료 격차를 조속히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