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쉬어가도 괜찮아'가 1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첫 제주 여행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42가정(432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 가족이 "온전한 재충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지난해부터 1년간 진행한 '쉬어가도 괜찮아' 1주년 영상 장면. [사진=한화갤러리아]

서울대병원 통계에 따르면 중증 환아 돌봄 부모는 하루 평균 14시간을 간병에 쓰고 휴식은 1시간 남짓에 불과하다.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는 장기간 간병을 이어온 가족들의 분리 휴식을 돕는 동시에 '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가족들이 여행을 하는 동안 환아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도토리하우스)에서 돌봄을 받는 형태로, 서로 잠시 떨어져 각자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프리미엄 식재료 지원 등 돌봄 가족들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에는 아이를 두고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부담감 때문에 참여를 망설였으나, 선례를 남긴 가족들의 만족도가 알려지며 신청이 늘고 있다. 지난해 여수 한화리조트를 다녀온 권용미 씨는 "매일 아픈 아이 곁을 지켜야 했는데 두 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99%가 "재충전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1주년을 맞아 참여 가족들의 목소리를 담은 스토리 영상도 공개 됐다. 이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영상에는 그간 꺼내지 못한 돌봄 가족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공개된 스토리 영상에는 가족들의 솔직한 목소리가 담겼다. 2년째 참여한 정현아씨는 영상에서 "여행을 통해 아이가 해군의 꿈을 갖게 됐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나를 위해 '쉬어가도 괜찮다'며 다른 돌봄 가족들을 위로하고 쉬어갈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돌봄 가족이 여행을 하는 동안 환아가 머무는 도토리하우스 병동도 매번 새롭게 꾸미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유채꽃밭, 여름 해변, 크리스마스 마을 등 계절별로 새로운 테마를 선보이고, 가족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한화는 이와 함께 저소득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물 한 모금의 위안'이라는 뜻을 담아 지난해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21가정에 의료비와 물품을 지원했다. 3월부터는 희귀난치성질환 아동·청소년까지 대상을 넓혀 1인당 최대 500만원을 후원한다. 임직원 자발적 모금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두 프로젝트를 통해 쉼의 중요성을 알리고 중증 환아 가족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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