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세계 최초 드론축구월드컵이 오는 25~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전주시가 16일 밝혔다.

전주시는 국제 드론 스포츠 대회인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FIDA World Cup Jeonju 2025)'에 전 세계 33개국 290개 팀, 약 16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드론축구 종주도시로서 위상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산업과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글로벌 드론 스포츠 축제로 기획됐다.

개막식은 첫날 전북자치도 어린이예술단의 국악관현악단 연주와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의 공연, 군집드론 에어쇼로 시작된다.

개막식 후에는 K-POP 대표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 아홉(AHOF), 아이칠린(ICHILLIN'),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대회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드론축구 본경기는 국가대표전과 클럽대항전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가대표전에서는 각국 대표 선수들이 맞붙고, 클럽대항전에서는 세계 각국 클럽팀이 다양한 전술과 전략을 선보인다.

시범종목으로는 장애물 경기장을 빠르게 통과하는 '크래싱 대회(Cracing)'와 최단 시간 득점을 겨루는 '슈퍼파일럿 선발대회(Super Pilot Competition)'가 마련돼 드론 스포츠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대회 셋째 날인 27일에는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종목별 시상식,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가 전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드론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하는 국토부장관기 초중고 전국드론축구대회가 개최돼 세계대회를 잇는 또 하나의 축제로 마무리된다.

전주시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전주의 문화와 관광,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

드론 체험존, 거리극축제 '노상놀이야', 조선팝 공연, 'CLUB THE 8 DRONE', 지역 공예인과 함께하는 놀공체험, 전주시립국악단 공연 등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함께 열린다.

또한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Buy전주 GOGO페스티벌'과 민생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함께장터'의 '한가위 맞이 함께 더 큰 장터'도 대회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대회 기간 전주더메이호텔에서는 글로벌 드론산업 동향과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드론산업 국제 심포지엄'이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다. 국산 드론 부품과 전국 지자체 행정서비스에 활용되는 드론 기체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활용한 '찾아가는 꽃싱이 대여소'가 행사 기간 운영되며, 시상식 당일에는 평화동 종점에서 한옥마을, 전북대학교, 월드컵경기장을 연결하는 버스 8대가 왕복 16회 운행된다.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장은 "전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드론축구 발전과 국제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모든 방문객이 드론축구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