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무안군의 대화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전남도는 19일 도의회 도정질의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남과 무안이 광주 민간 군공항 통합이전의 더 큰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무안군이 대화의 장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전남도청 전경. [사진=조은정 기자]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이며 도민과 무안군민의 입장에서 일관된 태도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무안군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6자 TF에서 해법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이전 논의가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무안군이 미래 발전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지금이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안군이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인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선(先)이전 ▲광주시의 1조 원 규모 지원 보장 ▲국가 차원의 획기적 지원책 마련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6자 TF에서 반드시 최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이 실현되면 무안국제공항이 동북아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무안 국가산단, 미래 첨단 에어로시티, AI 기반 농산업 콤플렉스 등 대규모 지역개발 전략과 연계한다면 무안이 서남권 혁신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