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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포르쉐 '전기차 비전' 후퇴 여파 속에 혼조세 마감… 포르쉐 7.2%↓, 폭스바겐 7.1%↓

기사입력 : 2025년09월23일 03:46

최종수정 : 2025년09월23일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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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2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적인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전기차 출시에 대한 비전을 크게 후퇴시키는 결정을 내리면서 자동차 섹터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H-1B 비자에 대한 수수료를 기존의 100배로 올린 조치의 영향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0.72포인트(0.13%) 떨어진 553.4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2.36포인트(0.48%) 내린 2만3527.0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3.48포인트(0.30%) 물러선 7830.11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01포인트(0.11%) 오른 9226.68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10.90포인트(0.26%) 상승한 4만2423.18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8.20포인트(1.17%) 떨어진 1만5082.50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약 140만원)의 100배인 10만 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새 규정은 9월 21일 0시 1분부터 적용됐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적용되는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000건으로 제한돼 있다. 기본 3년 체류가 허용되며 연장 및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수수료는 오직 신규 비자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며 기존 비자 소지자나 갱신 신청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파장을 일부 줄이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사회나 테크 산업계 등에 미친 충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인도는 크게 반발하며 "가족들에게 초래되는 혼란으로 인해 인도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전기차 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포르쉐의 신형 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는 기존 계획과 달리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먼저 출시하고, 전기차 버전은 10년 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기존 파나메라(Panamera)와 카이엔(Cayenne) 모델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2030년대까지 생산이 연장된다.

포르쉐는 또 2025년 영업이익률 전망을 기존 10~12%에서 6.5~8.5%로 하향 조정했다. 최악의 경우 2%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관련 특별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최대 18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2억8000만 유로에서 40.6% 감소한 7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포르쉐(Porsche AG) 주가는 이날 7.19% 폭락했고,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폭스바겐(75% 보유)도 7.09% 뚝 떨어졌다. 

이 같은 영향으로 자동차 섹터의 지수도 2.02% 하락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테크와 광업주가 각각 0.8%, 1.4% 올라 전체 지수의 하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과 ASMI는 2.1%, 1.7%씩 올랐고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세계 최대 은 채굴업체인 멕시코의 프레스닐로(Fresnillo) 주가가 4.6% 뛰었다. 글렌코어와 리오틴토 등도 각각 2%, 2.1% 상승했다. 

스페인 은행 사바델은 경쟁사 BBVA가 인수 제안을 주당 3.39유로로 10% 인상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3.9% 떨어졌다. BBVA도 2.6% 하락했다. 은행주 지수도 0.9% 동반 하락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선점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2.3% 올랐다.

이번주 세계 주요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속보치)가 23일 공개되고 스웨덴과 스위스의 중앙은행은 각각 23일과 25일 기준금리 결정을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26일 나온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로존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잭 앨런-레놀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높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승리로 끝났다"며 "우리는 내년에 ECB가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삭소(Saxo)의 투자 콘텐츠 전략가 닐 윌슨은 "유럽 주식은 올해 후반쯤에 주도권을 되찾을 수는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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