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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의 '가을야구' 꿈, 6전 전승만이 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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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6경기서 전승 후 삼성·kt가 3승 이하 거둬야 5위 경쟁 가능
외국인 투수 부진·불펜 투수 과부하 겹치며 9월 월간 성적 3승 8패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의 가을야구 꿈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적이 따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23일 울산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직전 경기였던 20일 사직 홈경기에서 최하위 키움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선발 박세웅이 지난 9일 사직 한화와의 경기에서 5실점 하며 무너졌다. [사진 = 롯데] 2025.09.09 wcn05002@newspim.com

이번 패배로 롯데는 단순히 1패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 롯데는 현재 65승 6무 67패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나란히 승리한 3위 SSG(70승 4무 62패)와 격차는 5경기, 4위 삼성(70승 2무 66패)과 3경기, 5위 kt(69승 4무 66패)와 2.5경기로 벌어졌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롯데는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4~5위 그룹과는 5경기 이상 차이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8월 들어 찾아온 12연패라는 악몽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고, 결국 9월에도 반등에 실패하며 5강 싸움에서 밀려났다.

NC전 패배로 롯데의 '트래직 넘버'는 급격히 줄었다. 이제 잔여 6경기에서 3승 3패로 마무리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최소 4승 2패는 해야 경우의 수가 생기지만, 그마저도 삼성이나 kt가 잔여 경기에서 1승 이하에 그치거나, 혹은 SSG가 남은 8경기를 전패해야 하는 비현실적인 조건이 따라야 한다.

롯데 선수단. [사진 = 롯데]

5승 1패로 마무리한다고 해도 삼성과 kt가 2승 이하, SSG가 1승 이하로 머물러야 한다. 결국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는 6전 전승뿐이다. 그 경우에만 삼성과 kt가 잔여 경기 5할 승률권인 3승 이하, SSG가 2승 이하일 때 극적으로 5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롯데에게도 기적은 있지만 최근 선발 투수진의 붕괴와 불펜 투수의 과부하로 지키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9월 성적은 3승 8패에 불과하며, 이 기간 선발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타선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다. 9월 월간 팀 타율 0.285로 리그 4위다. 특히 경기 후반부인 7~9회 타율이 0.323으로 리그 1위다. 타선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마운드다. 특히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38, 피안타율은 0.327에 달한다. 외국인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외국인 에이스 알렉 감보아는 7월 말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어느새 성적은 7승 7패 후반기 평균자책점 4.94로 곤두박질쳤다. 급기야 20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3.1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8실점(7자책)으로 크게 무너졌고, 팀도 5-15로 대패하며 5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벨라스케즈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벨라스케즈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11.22라는 참담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가 3이닝 5실점 부진했다. [사진 = 롯데] 2025.08.13 wcn05002@newspim.com

벨라스케즈에게 무실점 경기는 없었으며 선발로 등판할 때마다 5실점 이상은 기본이었다. 결국 롯데 김태형 감독은 벨라스케즈와 면담 후 중간 계투로 돌리기로 했다. 하지만 보직을 옮긴 뒤에도 계속 실점 중이다. 지난 16일 삼성전에서는 0.2이닝 1실점 했다. 지난 20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6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 3자책을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설사 선발이 잘 막고 타선이 리드를 가져와도 불펜에서 막아낼 힘이 없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시즌 내내 투수진을 한계까지 끌어 썼다. 연투와 멀티이닝이 반복되면서 불펜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실제로 롯데는 2연투 159회로 1위, 3연투도 26회 1위다. 멀티이닝은 124회로 NC(139회)에 이은 2위다.

좌완 정현수가 31회, 우완 정철원이 22회로 2연투 1, 2위에 올라 있다. 3연투는 정현수가 7회, 김강현이 4회로 최다 1, 2위에 올라있고 정철원과 송재영이 3연투 3회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멀티이닝 수치도 김강현이 1위다. 김강현이 25회로 리그 전체 1위이고 마무리 김원중과 정철원이 15회로 공동 6위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정철원이 1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8회 키움 타선을 막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5.04.15 photo@newspim.com

결국 불펜 투수들이 지쳤다. 대부분의 불펜 투수들이 경험이 없는 데다 체력적인 문제가 찾아오니 지킬 힘이 떨어지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은 팀이 리드를 못 잡으면서 등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13일 SSG전이었다.

결국 남은 희망은 총력전뿐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위 경쟁 경기인 24일 삼성전에서도 전망은 밝지 않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우지만 롯데는 불펜 요원 박진을 선발로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벨라스케즈가 선발 카드에서 사실상 제외된 탓이다. 지난 23일 NC전에서 주축 불펜 필승조 소모가 컸던 상황에서 박진이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지 못한다면 롯데의 가을 야구는 더 멀어진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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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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