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금리 인하 신중론에 금값 후퇴…유가도 4개월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5년10월03일 05:43

최종수정 : 2025년10월03일 05: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로건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해야"
OPEC+ 증산 부담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2일(현지시간) 금값이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2% 하락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0.8% 내린 온스당 3,8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3일 오전 3시 15분 기준 온스당 3,868.1달러로 0.8% 하락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로건 총재는 이날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우리는 이곳에서부터는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여건을 과도하게 완화해 정책을 반전시키지 않도록 정책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다가 갑자기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가격 안정을 회복하는 데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와 다른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앞으로 몇 달간 추세상 다소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우리가 2%(물가 목표치)로 향할 수 있도록 정책 경로의 정상화를 다소 늦추는 것이 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JO 퓨처스의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로건 총재의 발언 이후 금값이 하락했다. 연준 위원 한 명이 전체 방향을 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회의에서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올지에 대해 시장에 신중론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달 열릴 연준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99%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이틀째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이번 주 발표 예정이던 핵심 경제지표 공개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노동시장 건강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는 나오지 않았고, 3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NFP)도 나오지 않는다.

금융 서비스 기업 스톤엑스(StoneX)는 보고서에서 "무역 긴장과 관세가 글로벌 환경을 흔드는 가운데 지정학적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하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제유가는 주말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1.20달러(1.8%) 내린 64.15달러로 거래되며 6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30달러(2.1%) 떨어져 배럴당 60.48달러에 마감했는데, 이는 5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오닉스 캐피탈 그룹의 호르헤 몬테페케 담당이사는 "맥쿼리 같은 일부 은행들이 원유 시장에 '슈퍼 공급 과잉(super glut)'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리서치사 HFI 리서치는 블로그 글에서 "결국 정답은 뻔하다"며, "미국 원유 재고는 연말까지 늘어나고, 글로벌 재고 증가도 가시화될 것이다. 여기에 OPEC+ 원유 수출 증가까지 겹치면 결과적으로 원유 시장 환경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PVM 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수요 부진 신호가 공급 과잉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는 큰 차이를 보이지만 평균적으로 1월~9월 사이 하루 15만 배럴 감소 쪽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은 유가 낙폭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 송유관 등 인프라를 더 쉽게 공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크렘린의 수익과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UBS의 원자재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비축 수요도 유가를 뒷받침하며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