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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서 핵·재래식 신무기 동시 공개…새 ICBM '화성-20형'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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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토 타격 '화성-20형' 공개… 韓美 MD 뚫는 극초음속 '화성-11마'
쿠르스크 파병 부대도 열병식 등장…반응장갑 장착 '천마-20형' 전차
두진호 센터장 "'화성-20형' 공개로 '불가역적 핵보유국' 지위 과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지난 10일 오후 10시부터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최종 완결판'인 '화성-20형'은 미국 본토를 타격 가능한 신무기임을 시사했다. 열병식에 공개된 또다른 신무기인 단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11마'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미사일방어(MD)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 중인 전술핵 탑재 가능 신무기로 평가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초청으로 방북 중인 중국 국가 서열 2위 리창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실물을 공개하며 핵무장 위력을 과시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열병식에선 '화성-20형'을 비롯해 극초음속활공미사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무인발사차, 지대공·지대지 미사일 종대, 최신형 전차 '천마-20형', 155㎜자행평곡사포종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방사포 등 북한 최신 전략 무기가 일제히 종대를 이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내세워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중국, 러시아와 아세안 국가 등의 최고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 투발능력을 과시하며 자신들의 달라진 '전략적 지위'를 기정사실로 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열병식은 오는 31일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만큼, 미국과 동맹국을 향한 전략적 시위이자 '핵보유국 기정사실화' 시도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화성-20형' 첫 선 =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무기체계는 사거리 약 1만 5000㎞로 추정되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미사일인 '화성-20형'이다. 북한은 지난달 신형 대출력 고체엔진 생산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를 신형 ICBM '화성-20형'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공정에서의 마지막 시험"이 될 것이라며 해당 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고, 이번 열병식에서 '화성-20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열병식에 처음 공개된 '다탄두' 추정 '화성-20형'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북한 발표를 보면 '화성-20형'은 탄소섬유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연료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경우 사거리가 1만5000㎞ 수준이다. 미국 본토 전역 타격이 가능한 '화성-18형'이나 '화성-19형' 고체 연료 엔진보다 힘이 40% 이상 강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화성-20형'은 탄두부가 더 커지고 이동식발사대(TEL)가 러시아식 중앙 기립장치로 바뀌어 적재량과 기동성 개선이 시도된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아 대기권 재진입·다탄두 기술 완성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북한은 이 미사일을 '최강의 핵전략 무기체계'로 선전하며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화성-20형'의 시험발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MD 무력화할 수 있는 '화성-11마' 등 극초음속 미사일 전력 = 미사일 방어망(MD)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히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열병식에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력의 정수를 이루는 절대적 힘의 실체인 전략무기체계들이 지심을 울리며 광장에 진입하였다"며 "극초음속활공미사일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 종대들이 진군해 갔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종대, 무인기발사차 종대, 지대공·지대지 미사일 종대 등이 "연이어 진군화폭을 펼쳤다"고 밝혔다.

열병식에서 '11'이라고 적힌 미사일 탄두가 이동식 발사대(TEL) 위에 놓여 있는 모습이 관측됐다. 단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11마'다. 북한의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화성-11)을 극초음속으로 개량한 것이다. 글라이더 모양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북한이 가장 많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 중 하나다. 북한은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군사전문가들은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마'로 한국군 탄도탄방어망인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북한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현 한·미 미사일 방어망에 의한 요격이 제한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 지대공미사일 '별찌-1-2',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6나' 등 10여 종의 개량형 무기체계가 함께 등장했다.

◆'천마-20형', 하드킬 방호체계 탑재해 '눈길' = 북한은 열병식에서 신형 탱크인 '천마-20형'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천마-20형'은 북한이 올해 처음 공식화한 신형 주력전차(MBT)로, 지난해 국방발전 전시회에서 시제 형태로 등장한 뒤 올해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생산 공장을 시찰하며 실전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천마-20형'은 적의 대전차 무기를 자동 요격하는 '하드킬 능동방어체계'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피스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천마-20형'이 북한식 재래식 전력 현대화의 상징이자, 핵 전력을 보완하는 기계화 전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 북한은 155㎜ 신형 자주포, 신형 22연장 방사포(MLRS) 등 재래식 전력도 과시했다. 특히 자폭드론 다연장 발사기는 러시아 '란셋-3'를 북한식으로 개량한 모델로, 다수 드론을 동시 발사하는 '스웜'(군집) 전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현대식 주력 땅크(탱크) '천마-20형' 종대에 이어 우리 군대의 제1병종인 포병무력의 강세를 보여주는 155㎜ 자행평곡사포 종대가 멸적의 포신을 추켜들고 광장을 누벼나갔다"고 언급했다. 또 "적의 주요 목표들을 정밀 타격하는 새 세대 핵심 공격무기체계들과 세상에 유일무이한 주체조선의 첨단병기인 600㎜ 방사포 종대의 흐름"에 관중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전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ICBM '화성-20형' 다탄두화 및 사거리 연장 등을 통해 미 본토에 대한 고위력·초정밀 타격 역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특히 '화성-11마' 극초음속 활공체(HGV) 단거리탄도 미사일 전력화를 계기로 우리 군의 방공망 회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개전 초기 화력 우위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두 센터장은 "기존 152mm 주력 자주포를 155mm로 대체하는 등 'NK-방산 역량'과 실용주의를 과시하면서, '천마-20형' 신형 주력전차에 능동방호체계 탑재 및 자폭드론 다연장 발사기 조기 전력화 등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경험과 기술을 국방력 현대화에 적극 적용한 흔적이 역력히 보인다"면서 "북한 특수작전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재래식 병행 발전' 노선을 추구하면서 재재식 무기체계를 더욱 현대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러·우 전쟁 파병부대도 열병식 등장 = 이날 열병종대 행진은 노광철 국방상이 선두에 섰으며 미사일 전력을 총괄 운용하는 전략군과 특수작전군 등에 이어 해외작전부대가 등장했다. 외신 등에 공개된 열병식 영상에는 인공기와 러시아 국기를 함께 든 부대가 행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북한이 러·우 전쟁에서 쿠르스쿠즈에 파병한 부대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의 위대한 새 역사를 창조하고 조선 사람의 기개를 남김없이 떨친 무적의 해외작전 부대 종대가 위대한 영장의 사열을 받으며 위풍당당이 주석단 앞을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연설을 통해 "군이 방위권에 접근하는 위협을 소멸하는 무적의 실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오직 힘으로써만, 승리로써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는 우리 주권과 우리 위업의 무궁함을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김정은은 "군대는 국가 주권과 발전권을 사수하는 투쟁에서 공고화되고 성숙한 혁명적 무장력의 역할은 조선 혁명을 곧바로 떠밀어가는 강력한 추진력"이라면서도 한국과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 내지는 않았다. 두진호 센터장은 "북한이 열병식에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전통적 동맹 및 우방국 최고지도자들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전략적 지위상승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면서 "'화성-20형' 공개를 계기로 전 세계를 향해 '불가역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과시한 것"이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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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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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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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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