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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방한 시진핑은 한국기업 '절친'

기사입력 : 2025년10월31일 17:48

최종수정 : 2025년10월31일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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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관 시절 한국 기업인과 교류에 애착
한국에 관심 많아 '지한파' '한국통' 별명도
개혁개방 중시하는 실사구시형 지도자
국제 자유무역 수호 다자주의 확산 '전도사'
적극적이고 신중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글로벌 협력과 호혜상생을 내세우는 실사구시형 정치인으로 불린다. 국제간 자유무역, 개혁개방과 함께 다자간 협력을 중시하고 기업(인)에 대해서도 친화적인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월 31일 경주 APEC CEO 서밋 연설문에서도 중국은 기업 투자 장벽을 계속 낮춰나가는 동시에 전세계 상공계를 위해 혁신의 넓은 무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쪽 기업 사회에선 시주석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기업간 교류와 경제 협력 복원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동남부 지방 관료 시절, 한국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고 이로 인해 '지한파' 또는 '한국통'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시주석은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관리, 상하이시 서기 시절 까지 무척 많은 한국 기업인들과 교류를 가졌다. 그중에도 현대 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과는 꽤 깊은 친분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진핑 주석은 2005년 저장성 서기 시절과 2009년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 부주석 신분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때도 우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층의 경제인들을 집중 접촉했다. 11년전 2014년 7월에는 총서기겸 국가주석 신분으로 방한해 삼성전자, 현대차, LG, SK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번 방한 기간중에서도 한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주석이 만날 재계 인사들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방 관리 시절 우리 기업인들과 관리들을 만나면 '남북한은 모두가 중국의 친구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주석은 정치적으로는 '혈맹' 북한을 중시했지만 한국과는 경제적으로 뗄래야 뗄수없는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시 '지방관리 시진핑'을 만났던 한 재계 인사는 그를 보면 투자유치관이나 무역일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을 만나본 우리측 인사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호의적이었고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을 알기위해 노력했고 무엇보다 한국과의 무역 투자 및 경제 협력을 확대하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베이징 국가박물관의 시진핑 전시 자료. 2022년 뉴스핌 최헌규 기자 촬영. 2025.10.31 chk@newspim.com

 시진핑 주석은 누구

집권 3기(2022년 20차 당대회) 3년차인 시진핑 주석은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당 중앙 군사위주석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3년 전인대에서 국가주석및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에 선출됐다.

시 주석은 2002년~2007년 저장성 서기, 2007년 상하이 서기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7년 가을 중국공산당 17차 당대회 때 두단계 위인 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됐고 2008년 봄 전인대에서 국가부주석에 선출됐다.

시 주석은 베이징 출생이지만 원적은 부친 시중쉰의 고향인 산시성 푸핑(富平)이다. 푸핑은 산시성 성도 시안(西安)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다. 시진핑 주석은 1953년 6월 혁명 원로인 산시성 푸핑 사람 시중쉰과 20대에 공산당에 가입해 유격대 활동을 한 치신(齐心)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적극적이고, 신중하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정치 암흑기 문화대혁명 때엔 1969년 부터 7년에 걸쳐 산시(陝西)성 옌안시 옌촨현 량자허 촌에서 하방 생활을 했는데, 당시 그는 불평 불만보다는 자중하며 묵묵히 고초를 견뎌냈다. 하방 생활의 역경을 리더의 자질을 함양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다.

1970년대 후반 문혁의 정치 광풍이 잦아들고 사회주의 현대화, 개혁개방이 추진되면서 대학이 하나 둘 문을 열었다. 22세가 되던 1975년, 매사에 적극적이고 모범적이었던 '지식 청년 시진핑'의 농촌 하방 생활도 막을 내리고 대신 그의 손엔 칭화대학 입학 추천서가 쥐어졌다.

'나는 인생에서 배울 것 모두를 산시성 옌촨현 량자허 촌에서 얻었다. 이곳은 나에게 있어 커다란 학문의 대전당이었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이곳에 남아있다'. 2021년 5월 옌안 예촨현 량자허 촌 마을 앞 기념관에는 훗날 중국 최고 지도자가 돼 이곳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량자허 하방 시절에 대해 밝힌 소회가 이렇게 적혀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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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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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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